“무슨 일이던지 하다가 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잖아요, 컴퓨터 공부도 그래서 계속 하고 있어요, 컴퓨터를 시작한지 7년여 정도 되었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제 적성에 딱 맞는 것 같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는 게 다 즐겁네요(웃음)”
북구 운암1동 김영옥(76)씨는 북구가 지난 10월에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어르신 e-장원급제’ 에서 장원을 차지한 영광의 수상자다.
배움은 계속되어야한다
김 씨는 “요즘은 인터넷 문화가 발달해 모든 정보나 은행업무, 하다못해 쇼핑까지 온라인상에서 해결되니 컴퓨터를 모르면 세상과 소통 할 수 없겠구나 생각하니 앞이 아찔하더군요, 그래서 더 컴퓨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다루기란 쉽지 않았지요, 제 친구들이나 아내는 이 나이에 눈도 안 좋은데 무슨 컴퓨터냐 하고 핀잔도 주고, 그랬지만 지금은 제가 상도 받아오고 워낙 좋아하니까, 이제는 말리지 않네요”라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김씨가 컴퓨터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2004년부터 북구청에서 운영하는 무료 기초반에서 컴퓨터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꾸준히 배우고 익힌 그의 노력이 빛을 바라기 시작한 것이랄까. 이번 장원 수상의 영광이 김씨는 지난 2005년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05 어르신 정보화제전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 제2부문에서도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국가공인정보기술자격증(ITQ)을 취득해 아래한글부터 엑셀, 파워포인트까지 능숙하게 다루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웬만한 젊은이 못잖은 실력을 뽐내 인정을 받고 있다. 그 밖에 어르신 인터넷 관련부문에서 수상을 여러차례 한바 있다.
김 씨에게 인터넷이란 세상은 또 다른 문화와 접할 수 있는 모르고 살았던 세상을 깨우치게 해주는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 주는 통로 역할을 해준 셈이었다.
배워서 남에게 가르쳐주어야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부지런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싶다는 것이 김 씨의 생각. 그는 하루24시간이 너무 바쁘다.
“뭘 하는지 너무 바빠서 아내 얼굴도 못 보겠습니다. 수영을 함께 하고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같이 가지를 못합니다”
교직생활을 40여년이 넘도록 해 왔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을 하면서 아내가 옆에서 내조를 잘 해준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어 한 없이 고마웠다는 김 씨.
“여생을 사랑하는 아내와 보내려고 마음먹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한다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운동도 제대로 같이 못 다니니 미안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더 잘 하고 살아야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교직생활을 오래해서인지 돋보기를 쓰고라도 책이나 신문 읽기를 아직도 즐겨한다는 김 씨는 이제 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 뉴스 등을 검색한다.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메일도 주고받고 손자들과 대화도 통화니 너무 신이 난단다.
“주변 친구들에게 권유하고 싶어요,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나는 안돼 하지말고 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김 씨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지난 4월~10월달까지 인터넷 교육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컴퓨터 중급반에서 스위시를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강사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북구 운암1동 김영옥(76)씨는 북구가 지난 10월에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어르신 e-장원급제’ 에서 장원을 차지한 영광의 수상자다.
배움은 계속되어야한다
김 씨는 “요즘은 인터넷 문화가 발달해 모든 정보나 은행업무, 하다못해 쇼핑까지 온라인상에서 해결되니 컴퓨터를 모르면 세상과 소통 할 수 없겠구나 생각하니 앞이 아찔하더군요, 그래서 더 컴퓨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다루기란 쉽지 않았지요, 제 친구들이나 아내는 이 나이에 눈도 안 좋은데 무슨 컴퓨터냐 하고 핀잔도 주고, 그랬지만 지금은 제가 상도 받아오고 워낙 좋아하니까, 이제는 말리지 않네요”라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김씨가 컴퓨터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2004년부터 북구청에서 운영하는 무료 기초반에서 컴퓨터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꾸준히 배우고 익힌 그의 노력이 빛을 바라기 시작한 것이랄까. 이번 장원 수상의 영광이 김씨는 지난 2005년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05 어르신 정보화제전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 제2부문에서도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국가공인정보기술자격증(ITQ)을 취득해 아래한글부터 엑셀, 파워포인트까지 능숙하게 다루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웬만한 젊은이 못잖은 실력을 뽐내 인정을 받고 있다. 그 밖에 어르신 인터넷 관련부문에서 수상을 여러차례 한바 있다.
김 씨에게 인터넷이란 세상은 또 다른 문화와 접할 수 있는 모르고 살았던 세상을 깨우치게 해주는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 주는 통로 역할을 해준 셈이었다.
배워서 남에게 가르쳐주어야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부지런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싶다는 것이 김 씨의 생각. 그는 하루24시간이 너무 바쁘다.
“뭘 하는지 너무 바빠서 아내 얼굴도 못 보겠습니다. 수영을 함께 하고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같이 가지를 못합니다”
교직생활을 40여년이 넘도록 해 왔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을 하면서 아내가 옆에서 내조를 잘 해준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어 한 없이 고마웠다는 김 씨.
“여생을 사랑하는 아내와 보내려고 마음먹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한다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운동도 제대로 같이 못 다니니 미안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더 잘 하고 살아야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교직생활을 오래해서인지 돋보기를 쓰고라도 책이나 신문 읽기를 아직도 즐겨한다는 김 씨는 이제 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 뉴스 등을 검색한다.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메일도 주고받고 손자들과 대화도 통화니 너무 신이 난단다.
“주변 친구들에게 권유하고 싶어요,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나는 안돼 하지말고 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김 씨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지난 4월~10월달까지 인터넷 교육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컴퓨터 중급반에서 스위시를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강사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