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18일 오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생가 등을 찾았다.
휴가차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주에 머물고 있는 이 여사는 거제도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은 뒤 이날 오후 2시께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 여사는 장승포에 소재한 거제도 애광원(원장 김임순)을 먼저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김임순 원장과 이 여사는 이화여대 동문이다. 이어 오후 2시45분께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 건립된 YS 기록전시관과 YS생가를 찾았다. 이 여사의 YS 생가 등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여사는 거제시 관광과 박태문 과장과 시설관리공단 원용규 이사장의 환대를 받고 기록전시관 등을 20여분 동안 관람했고 이 여사를 알아본 관광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1987년 대선 후보 단일화 실패 이후 결별했던 YS와 DJ는 YS가 DJ 서거 직전 병문안을 하면서 극적 화해를 했고, 이후 YS의 상도동계와 DJ의 동교동계간 교류가 재개됐다. 올 초에는 YS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를 통해 이 여사에게 신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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