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업 전개…매월 천여명 이용
(사)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는 거제시 여성회관은 부설 여성인력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7억여 원을 들여 18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친 거제시 여성회관(관장 최경숙). 이번 리모델링으로 노후화된 대강당, 조리실, 제과제빵실, 한실조리실, 화장실 등을 전면 개보수했다. 또 전산교육실, 수유·보육실 등을 신설하여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10년에는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 선정돼 9천 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작은 도서관도 설치됐다. 작은도서관 ‘글밭’은 거제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거제시 여성회관은 거제시 여성들의 여가선용과 능력개발, 취업상담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거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개소, ‘글밭 작은도서관’ 개관으로 건강한 지식과 문화정보를 제공하는 거제여성의 ‘중심’ 공간이 될 전망이다.
◇ 거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
‘거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 는 경력단절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와 노동부 공동으로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거제시 여성회관 부설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취업관련사업 실적이 인정되어 2011년 1월 지정되었다.
지난 2006년 12월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여성의 복지증진을 위해 개설된 거제시 여성회관 부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10년 취업관련상담 1,200여 건, 취업교육 연인원 1,200여명, 취업 연계 580명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출산과 육아, 가사로 인해 사회적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해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취업연계, 사후관리 등 취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ONE-STOP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 다양한 일자리 창출
거제시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교육사업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장애인활동보조 지원사업, 여성노인일자리 지원사업 등이다.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은 일시적이고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해 맞벌이 및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여성회관에 방문해서 회원가입을 한 후 양육자의 갑작스런 부재 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방문한다. 본 리포터도 취재 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연수를 받은 ‘돌보미 선생님’이 가정에서 1:1로 돌봐주니 안심하고 일할 수 있었다. 2010년에는 36명의 아이돌보미가 142가정에서 활동했다.
여성노인을 위한 급식도우미, 다문화가정생활요리 지원사업(사업명: 뚝배기 속 사랑채움)은 65세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특히 ‘뚝배기 속 사랑채움’은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음식 만드는 법을 1:1로 알려주는 것이다. 장보기부터, 요리, 상차림까지 친정엄마처럼 이주여성들을 보듬어준다. 지원사업을 이용한 마민(중국)씨는 “맛있는 밑반찬만들기부터 육아, 시댁과 남편에게 해야 할 예의까지 삶의 지혜를 지도 받았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2009년부터 실시한 ‘CO2용접과정’교육은 경상남도, 거제시의 지원을 받고 거제대학 과 연계하여 시행된 것으로 거제시 사업체 인력수요와 여성취업 욕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직업교육훈련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09년에는 교육수료 후 교육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등에 구직이력서를 제출하고 동행면접도 실시하여 교육생 19명 중 1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 미니인터뷰 - 최경숙 (사)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장
(사)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거제시여성회관장과 거제시 여성인력개발센터장을 겸임한다.
“30년 전 거제군 시절 바자회 등을 통해 모금한 기금을 토대로 거제시 여성회관이 건립됐다.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많은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다. 지금의 여성회관은 그만큼 높아진 거제시 여성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나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싶다.”
최경숙 회장은 여성자원봉사대 회장을 지냈으며 앞으로 2년간 거제시 여성 사업을 이끌어간다. 여성이 가진 ‘섬세함과 배려’로 손길이 필요한 곳에 관심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잠자고 있는 여성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취임식 2011년 1월 21일(금)
고현 수협뷔페 11시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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