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지나간다. 아무리 계획을 모두 이루었다 해도, 모자람 없이 꽉 채웠다 해도 그저 아쉽기만 한 것이 지나간 시간. 하지만 가는 세월 허리 묶어 멈춰 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지금은 아쉬움 달래며 지난 시간 다독이며 2010년을 정리할 때다.
다행인 것은 끝은 곧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것. 한 해를 보내면 곧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니 아쉬움은 곧 설렘으로 다가온다.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새로운 계획도 가득 세우게 된다.
이럴 때 새해 첫날, 떠오르는 첫 태양을 보며 새로운 계획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새해의 행복과 평안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2011년의 첫날, 지역에서 마련되는 해맞이 행사와 함께 하면 다가오는 새해는 더욱 의미 있게 시작될 지도 모른다. 천안과 아산에서 마련되는 辛卯年(신묘년) 새해의 해맞이 행사를 모아보았다.
■ 천안시 = 1월 1일(토) 오전 7시 40분 태조산과 흑성산에서
천안시는 희망찬 辛卯年(신묘년) 새해를 맞이해 태조산에서 60만 시민과 함께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참여 예상 인원은 기관, 단체장, 시의원, 시민 등 1000명이다.
천안시가 예상한 새해 첫날 해 뜨는 시간은 오전 8시 10분으로 행사는 오전 7시 40분에 시작된다. 오전 8시까지 진행되는 식전행사에서는 색소폰 연주가 있을 예정, 토끼인형과 사진촬영도 진행되며 새해운세카드, 오색풍선, 야광봉이 배부된다.
이후 8시 30분까지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는 새해운세 추첨자(최연소자, 토끼띠 시민 등 3~5명)의 소망 소개에 이어 해가 떠오르는 순간에 맞추어 오색풍선 날리기가 진행된다. 이후 천안시립합창단의 새해축하합창, 시민화합대동제와 함께 성무용 천안시장의 신년 메시지 낭독, 만세 삼창이 이루어진다. 이후 새해 덕담을 나누며 해맞이 행사가 마무리된다.
독립기념관도 해맞이행사를 진행한다. 독립기념관은 해마다 새해 첫날 흑성산 산행과 함께 해맞이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의 해맞이행사에는 일반인, 천안시 등산연합회 회원 등 2500명이 참여 예정이다.
해맞이행사는 오전 5시 30분~오전 6시 독립기념관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집결, 흑성산 정산까지 함께 하는 산행으로 시작된다. 풍물공연과 함께 약 1시간~1시간 30분의 산행 후 흑성산 정상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본 행사가 열린다.
본 행사는 독립기념관 김주현 관장의 새해 덕담으로 문을 열어 새해소망을 말해보는 이벤트(기념품 제공)가 진행된다. 이후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맞추어 해오름 카운트다운과 소망풍선 날리기,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명상의 시간 등이 진행된다. 본 행사가 끝나고 하산 후 통일염원의 동산 마당에서는 떡국이 제공된다.
■ 아산시 = 1월 1일(토) 오전 7시~8시 남산과 영인산에서
아산시는 辛卯年(신묘년) 새해 ‘2011 행복도시 아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해 28만 아산시민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한다. 주행사장은 남산으로 영인산 등에서는 각 읍면동 별로 진행하는 자체 해맞이행사도 진행된다. 참여예상인원은 관내 기관?단체장 및 임직원, 시 산하 공직자, 각급 사회?봉사단체 회원, 산악회, 일반시민 등 2000명이다.
아산시는 한국천문연구원에 확인한 결과 새해 첫날 예상 해 뜨는 시간을 오전 7시 44분으로 추정, 행사를 오전 7시에 시작한다. 사전행사로 태평무 공연이 마련되고 오전 7시 식전행사로 30분 간 소프라노색소폰(전자바이올린) 연주와 대북, 모듬북 공연, 그리고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본행사인 해맞이 의식행사는 복기왕 아산시장 및 시의원, 국회의원의 새해 메시지 낭독과 시루떡 절단으로 시작된다. 또한 해오름 대북 울림이 있은 후 해가 떠오르는 순간에 맞춰 해맞이 함성, 축포 등과 함께 희망 풍선 날리기가 진행된다. 이후 만세 삼창 등이 준비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소망을 적는 소망게시판을 만든다.
이날 아산청년회, 이마트 아산점, 송악농협 등은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어묵, 커피, 녹차, 떡 등의 먹거리를 준비해 제공할 예정이다.
천안 해맞이행사 문의 : 천안시청 총무과. 041-521-5219
독립기념관 해맞이행사 문의 : 독립기념관. 041-560-0114
아산 해맞이행사 문의 : 아산시청 총무과. 041-540-2236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 박스 따로
여행지에서 만나는 2011 해맞이
2011년의 첫 태양 만나러 떠나볼까
■ 속초해맞이축제 - 속초의 일출명소인 속초해수욕장,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음악, 무용, 레이저쇼,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1월 1일 오전 6시~8시. 속초해수욕장. 033-639-2159. http://sunrise.sokchotour.com)
■ 해맞이 부산축제 -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이틀 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다대포 해수욕장, 용두산 공원에서 열린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해넘이행사를, 용두산공원에서는 시민의 종 타종식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신묘년 해맞이행사를 연다.(051-888-3395. www.festival.busan.kr)
■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 - 해남 땅끝마을은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다짐으로 새해의 첫 일출을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갈두항 옆 기암괴석인 형제바위와 갈라진 바위틈으로 떠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이다.(061-539-5919)
■ 서해안의 해넘이?해돋이 축제 - 가까이 당진 왜목마을, 서천 마량포구, 태안연포해수욕장 등은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 다양한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마련되어 있다.(당진왜목 해돋이&빛과 불의 축제. 041-352-3222 / 마량포 해돋이 축제. 041-950-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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