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전문병원, 탈모 전문병원, 비염 전문병원, 여드름 전문병원…. 전문병원이 넘치는 세상이다. 하지만 막상 몸에 이상 증상이 왔을 때 선뜻 찾아갈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큰 병원 찾아갈 정도는 아닌 것 같고, 허리 아픈 데 비염 전문 병원 가기도 어색하고, 뱃속이 불편한데 탈모 전문 병원 가기도 영 꺼림칙하다. 강남구 안에 등록되어 있는 한의원만 2500여 곳. 그러나 어느 때든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믿고 찾아갈 한의원이 없다는 건 정말 난감한 일이다. 남들이 콘셉트를 찾고 특화에 열을 올릴 때 묵묵히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한의원이 있으니 TV 프로그램 <맛대맛>으로 친숙해진 박경호 한의사의 병원이다.
철저한 예약진료
병원은 어쩐지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다. 얻어지는 것은 병명뿐이고, 쉽게 낫지 않는 치료에 진료비를 거듭 내다보면 지갑만 가벼워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료대기시간은 왜 그렇게 긴 건지. 박경호 한의원에서는 모든 진료를 철저한 예약제로 실시하고 있다. 박경호 원장이 종종 TV출연을 하는 탓에 헛걸음 하게 될 환자들을 배려한 것도 있지만 바쁘고 약속 많은 강남의 환자들을 위한 특별조치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다른 병원에선 원장 얼굴 5분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다는데 박경호 한의원에서의 진료시간은 넉넉잡아 30분이나 된다. 뒤를 쫓듯 대기하는 환자들이 없으니 상담 분위기는 편안하기만 하다. 허리가 아파 왔어도 전날 밤 기침은 왜 나왔던 건지, 가끔씩 생기는 생리불순의 이유는 뭔지, 울컥 화를 자주 내게 되는 건 갱년기 증상이 아닌지, 이것저것 상담이 가능해진다.
환자의 생활을 이모저모 듣다보니 몸을 지배하는 마음상태까지 알게 돼 박경호 원장의 진료는 한결 더 수월해지고 의사와 환자의 친밀도가 높아지니 엄마만 찾아왔던 병원에 아이도 남편도 함께 찾아와 결국 가족 주치 병원이 되고 만다. 카페처럼 찾아와 이런 저런 상담을 할 수 있는 곳. 철저한 예약제 운영으로 그럴 진료 시간을 충분히 마련해 준다는 점은 박경호 한의원의 가장 큰 자랑이다.
전통방식의 침과 한약
한의원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한약재 재료나 조제 과정 중의 내용을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일산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었던 박경호 원장은 강남으로 이전계획을 세웠다가 깜짝 놀랐다. 내 환자의 약은 직접 만든다는 오랜 원칙 때문에 탕전실을 갖춰놓아야 했는데 대다수의 건물주가 탕전실 공간을 반대했던 것. 한약재 달이는 냄새가 싫다는 것이었다. 역삼초등학교 앞 작은 건물을 찾아 강남 둥지를 틀게 된 건 탕전실을 고집했던 박경호 원장의 경영원칙 때문이었다.
직접 한약을 달이니 재료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주문서를 넣는 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이것저것 집어넣게 되니 한약재의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깨끗한 규격의 한약재만을 고집하고 오랜 시간 졸졸졸 흐르는 정수기 물을 받아 24시간 정성으로 달이니 찾아오는 환자들의 신뢰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경호 원장에게는 20여년 한의사의 길을 함께 해온 환자들이 있다. 오랜 환자들이다 보니 그 분들의 자식뿐만 아니라 손자·손녀까지 일가족 모두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가족력을 꿰뚫고 있기에 어떤 증상이 생겼을 때 진료 또한 훨씬 수월하게 진행된다. 30분의 진료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환자가 만족하지 않으면 진료실 문을 열지 않는 박경호 원장이기에 가능한 얘기다. 때론 혼내기도 하고, 때론 말벗이 되어주며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어루만지다 보니 그 다정함과 친근함에 치료가 되고, 정성으로 달인 약에 또 한 번 치료되고, 오랜 주치의로 건강지킴이를 두고 있다는 든든함에 예방까지 절로 된다.
진심과 정성, 신뢰와 올곧음으로 한의원을 운영해 온 박경호 원장. 온갖 홍보 문구가 난립하는 강남의 한 복판에 조용히 스며든 박경호 한의원의 존재감이 커다란 빛으로 커나가길 기대해 본다.
도움말 박경호 원장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철저한 예약진료
병원은 어쩐지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다. 얻어지는 것은 병명뿐이고, 쉽게 낫지 않는 치료에 진료비를 거듭 내다보면 지갑만 가벼워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료대기시간은 왜 그렇게 긴 건지. 박경호 한의원에서는 모든 진료를 철저한 예약제로 실시하고 있다. 박경호 원장이 종종 TV출연을 하는 탓에 헛걸음 하게 될 환자들을 배려한 것도 있지만 바쁘고 약속 많은 강남의 환자들을 위한 특별조치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다른 병원에선 원장 얼굴 5분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다는데 박경호 한의원에서의 진료시간은 넉넉잡아 30분이나 된다. 뒤를 쫓듯 대기하는 환자들이 없으니 상담 분위기는 편안하기만 하다. 허리가 아파 왔어도 전날 밤 기침은 왜 나왔던 건지, 가끔씩 생기는 생리불순의 이유는 뭔지, 울컥 화를 자주 내게 되는 건 갱년기 증상이 아닌지, 이것저것 상담이 가능해진다.
환자의 생활을 이모저모 듣다보니 몸을 지배하는 마음상태까지 알게 돼 박경호 원장의 진료는 한결 더 수월해지고 의사와 환자의 친밀도가 높아지니 엄마만 찾아왔던 병원에 아이도 남편도 함께 찾아와 결국 가족 주치 병원이 되고 만다. 카페처럼 찾아와 이런 저런 상담을 할 수 있는 곳. 철저한 예약제 운영으로 그럴 진료 시간을 충분히 마련해 준다는 점은 박경호 한의원의 가장 큰 자랑이다.
전통방식의 침과 한약
한의원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한약재 재료나 조제 과정 중의 내용을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일산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었던 박경호 원장은 강남으로 이전계획을 세웠다가 깜짝 놀랐다. 내 환자의 약은 직접 만든다는 오랜 원칙 때문에 탕전실을 갖춰놓아야 했는데 대다수의 건물주가 탕전실 공간을 반대했던 것. 한약재 달이는 냄새가 싫다는 것이었다. 역삼초등학교 앞 작은 건물을 찾아 강남 둥지를 틀게 된 건 탕전실을 고집했던 박경호 원장의 경영원칙 때문이었다.
직접 한약을 달이니 재료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주문서를 넣는 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이것저것 집어넣게 되니 한약재의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깨끗한 규격의 한약재만을 고집하고 오랜 시간 졸졸졸 흐르는 정수기 물을 받아 24시간 정성으로 달이니 찾아오는 환자들의 신뢰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경호 원장에게는 20여년 한의사의 길을 함께 해온 환자들이 있다. 오랜 환자들이다 보니 그 분들의 자식뿐만 아니라 손자·손녀까지 일가족 모두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가족력을 꿰뚫고 있기에 어떤 증상이 생겼을 때 진료 또한 훨씬 수월하게 진행된다. 30분의 진료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환자가 만족하지 않으면 진료실 문을 열지 않는 박경호 원장이기에 가능한 얘기다. 때론 혼내기도 하고, 때론 말벗이 되어주며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어루만지다 보니 그 다정함과 친근함에 치료가 되고, 정성으로 달인 약에 또 한 번 치료되고, 오랜 주치의로 건강지킴이를 두고 있다는 든든함에 예방까지 절로 된다.
진심과 정성, 신뢰와 올곧음으로 한의원을 운영해 온 박경호 원장. 온갖 홍보 문구가 난립하는 강남의 한 복판에 조용히 스며든 박경호 한의원의 존재감이 커다란 빛으로 커나가길 기대해 본다.
도움말 박경호 원장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