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생협 아이쿱(iCOOP) 자연드림] 조합원이 만든 ‘안전한 먹거리’ 인기
친환경 공정무역물품 한자리서 구매가능…생산자 소비자 직거래, 합리적 가격
식품첨가물, 유전자변형농산물(GMO), 항생제, 성장호르몬제 등으로부터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에서 시작한 식품안전운동이 자연스럽게 농업 지킴으로, 농업 지킴은 곧 환경지킴으로 이어지는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비영리단체인 iCOOP생협(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이들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있는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아이쿱(iCOOP) 구미생협은 2004년 구평 진평 인의동의 아토피가 심한 아이의 부모나 가족의 먹을거리에 관심 있는 주부(13명)들의 마을모임으로 시작해 2004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그 후 꾸준한 활동으로 조합원수가 점점 늘면서 작년 10월에는 옥계동에 ‘자연드림’ 매장을 오픈해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던 것을 편리하게 오프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구미생협 자연드림은 윤리적 소비 실천
경북 구미시 옥계동에 위치한 165.289m²(53여평)의 iCOOP구미생협 자연드림은 구미생협 조합원 210명이 출자하여 마련한 매장으로 우리밀 베이커리와 친환경 유기농축산품, 공정무역상품 등 1500여 가지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와 생필품이 판매되는 복합매장이다.
다른 친환경 유기농 매장이 모두 1차 농산물 중심인 것에 비해, 이곳은 2차 가공식품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생산자 소비자간 직거래방식으로 유통단계를 대거 줄여 가격이 더욱 합리적이다.
이곳에서 판매가 되는 물품들은 iCOOP생협연대의 물품 취급기준에 부합되는 품목들로 보존료 및 화학첨가물을 배제한 100% 국내산(무농약) 우리밀 베이커리류를 비롯해 국내산 유기농 채소와 과일, 무항생제 정육,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가공식품 등 안전한 먹을거리를 취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설탕, 커피, 초콜릿 등 ‘공정무역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공정무역 커피와 초콜릿은 제3세계 농민의 인권보호 및 자립을 돕는 힘이 되는 윤리적 소비제품인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생산, 유통과정 확인할 수 있어
이곳에는 각 물품마다 조합원가와 일반원가가 다르게 명시되어 있는데 조합원가는 매월 조합비를 내고 물품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일반가에 비해 평균 15~20% 저렴하다. 조합원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조합원비도 줄어들게 된다. 일반원가는 출자금(3만원)을 내고 가입해 조합원비를 내지 않고 일반가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을 말한다.
iCOOP 구미생협 김유진 이사장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인증 농산물은 모두 국가공인기관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친다. ‘친환경농축산물혼입방지관리방법’으로 특허(등록번호 10-0851180)를 받은 생산유통인증시스템의 ‘A마크’를 받은 품목들로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한 상품의 인증스티커의 유통인증번호를 통해 생산자이력, 재배이력, 필지이력, 유통이력 등을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생협의 이름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할 터
iCOOP 구미생협 자연드림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올 3월까지는 홍보기간으로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부패변질우려가 있는 빵류 등을 일반원가로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서 조합비조합원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1만원 생협통화상품권과 정육매장에서 10%할인혜택과 장바구니를 나누어 주고 있다. 이외에도 신규조합원들에게 매년 2차례씩 교육이 실시되고, 년 중 산지체험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환경공학을 전공해서인지 환경단체 활동에 유난히 관심이 많다는 구미생협 김유진 이사장은 “어릴 적부터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는 간식을 먹고 자랐다”며 “특히 먹을거리만큼은 안전해야 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미시민들에게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054)471-6209(유기공동구매)
구미생협 www.icoop.kr/sub_home/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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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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