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검사와 꾸준한 치료 필요

겨울방학, 우리 아이 비염 치료 적기

한방 치료로 코를 편안하게

지역내일 2011-01-10

겨울은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혹독한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체온이 떨어지면 호흡기 질환인 비염이 더 심해지기 마련. 비염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전문가를 찾아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비염은 코 점막에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비염으로 인한 관련 질환은 물론 학습과 성장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코편한 한의원 송파잠실점 장용우 원장(한의학 박사)은 “‘막연히 비염일 것이다’고 증상만으로 비염을 판단하지 말고 코의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과정을 통해 질환을 판단해야 한다”며 “정확한 확인으로 치료가 마무리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계속되는 재채기·콧물·코 막힘, 비염 의심해야
비염은 크게 비후성비염(肥厚性鼻炎)과 알레르기성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인 비염을 일컫는 비후성비염은 말 그대로 코 안이 부어서(두꺼워져) 생기는 질환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공간이 부족해져 급기야는 호흡에까지 불편을 끼치게 된다.
이에 비해 알레르기성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점막 표면에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을 동반하며 이 세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을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비염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비후성비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계속 흐르는 콧물로 코가 헐고 코가 막혀 답답한 상태가 지속되거나, 연이은 재채기로 코와 목 주위에 가려운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면 빠른 검사와 치료를 통해 그 고통을 없애줘야 한다.


염증치료와 체질개선 치료 병행돼야
비염이 의심되어 한의원을 찾게 되면 우선  비 내시경을 통한 정확한 상태 확인과 체질진단이 이뤄진다.
장 원장은 “비 내시경으로 살펴보는 영상을 통해 정상 상태를 기준으로 현재의 병증 정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진단 뿐 아니라 치료 과정상의 변화, 완치 여부에 대한 확인 역시 함께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비염으로 진단되면 신체 외부의 직접 치료와 내부의 근본적인 치료가 함께 진행된다.
장 원장은 “사람의 코는 24시간 호흡을 하며 먼지와 자극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고, 또 비염은 체질과도 큰 영향이 있어 그 어떤 질환보다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점막의 부기와 염증을 없애주는 직접적인 치료와 면역력을 키워주는 체질개선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 속이 부어 코가 막히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코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기 위한 침 치료를 실시한다. 침 치료를 통해 붓기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한방 연고로 마무리한다. 침 치료는 통증도 그리 크지 않아 아이들도 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 코 점막의 염증 또한 점막 재생을 돕는 한방연고와 침 치료가 함께 진행된다.
외과적인 치료와 함께 체질개선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탕약치료도 병행된다. 개인의 체질에 맞춰 처방되는 한약은 재발예방과 비염의 근본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꾸준한 치료 역시 필수다. 주 2~3회 치료로 3개월 정도는 꾸준히 치료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장 원장은 “사람에 따라 치료기간에 차이는 있지만 빠르게는 두 달, 대개는 석 달이면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비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적이고 꾸준한 치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습과 바른 성장을 위해서도 치료는 필수
 비염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학습과 바른 성장을 위해서다. 학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중력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비염이 있으면 코가 막히고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진다. 또 바른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숙면이 이뤄지지 않아 성장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이 이뤄져야 하는데 숨 쉬기가 힘든 비염 환자들의 경우 밤에 깨기를 반복, 숙면이 어려워진다.
 장 원장은 “실제로 비염으로 내원하는 아이들 10명 중 7명은 평균 키 이하이다”며 “보호자들이 성장에 대한 문의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어른 역시 마찬가지. 아이들처럼 직접적으로 학습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부족한 산소공급이 두통이나 치매 등의 다른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코편한 한의원 송파잠실점 장용우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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