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겨울방학은 여름방학에 비해 해야 할 것도 많고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여느 때처럼 부족한 학과목을 위한 학원을 한두 개 쯤 추가하는 것으로 방학계획표를 세웠다면, 이번 겨울방학은 좀 더 특별한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생활습관, 건강, 정서, 지구력, 사회성 등이 부족한 아이, 지금 내 아이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부터 해줘야 할지 저학년과 고학년, 그리고 아이의 특성, 각 분야를 정해 내 아이의 면면을 꼼꼼히 관찰해 찾아내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보자.
아이들에게 노출을 많이 시켜줘야 한다
춥다는 이유로 학원이나 오가며 ‘방콕’하기 쉬운 겨울방학, 특히 친구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아이들에게는 자칫 독이 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금호동에 사는 김현숙(가명 39) 주부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형과는 다르게 숫기가 없어 걱정이다. 가족들과 있을 때나 태권도장에서는 제법 말도 잘하고 성격도 활발한 것 같았는데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뜻밖에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를 못한다는 것이었다. 라온 아동 상담센터 허선윤 소장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과정은 부모의 판단이 정확하지만 학교 담임선생님과의 상담도 매우 중요하다.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한다. 특히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놀이, 문화, 공원과 같은 곳에서의 많은 노출이 필요하다. 1학년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입학할 학교를 미리 가보는 것도 아주 좋다”고 전했다. 또한 “방학기간에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청해 많은 아이들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부모가 기회를 자주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모의 관심은 아이들의 성장에 큰 힘
저학년 시기는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대화 시간은 점점 단절되어지고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에만 매달려 있는 게 현실이다.
허 소장은 “이번 겨울방학만큼이라도 계획을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시간 보내는 계획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요즘 유치원생들도 예·체능 학원에 매달려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 아이와 엄마들이 함께 놀이하고 즐기는 문화가 멀어져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접촉하고 성장 과정을 부모가 잘 관찰하고 파악해서 체크해 준다면 아이들은 성장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에요”라고 전했다. 예방만이 최우선임을 거듭 강조했다.
혹시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을시에는 엄마 혼자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관심이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한 후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전문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저학년, 무엇이던지 흥미롭게,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부도 건강해야 할 수 있다.
운남동 이정은(가명 41)주부는 딸이 척추 측만증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학원이고 뭐고 자세교정과 딸아이 건강관리에 만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이제 막 성장하는 아이가 척추가 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 씨.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는 결론을 내린 것. 혹시 내 아이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면 이번 방학을 통해 내 아이 건강을 다시한번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HB두뇌 학습 클리닉 한방 신경 정신과학 박사 김성훈 원장은 “저학년들은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흥미롭게 천천히 다가가는 게 중요하며 아직 친구 사귀기도 벅찬 저학년들에게 너무 지나친 욕심을 부린다면 자칫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다. 역사탐방, 체험활동, 캠프 등 자연을 벗 삼아 몸으로 배우며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을 많이 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뇌는 민감기가 다 있다. 쓰기, 읽기가 분리되어 있으며 순서가 있기 마련. 그걸 이해 못하는 부모들은 우선 눈에 보이는 것만 평가하다보니 아이들의 시험 점수에 못 미치면 다그치기 일쑤다. 김 원장은 “언어장애, 읽기장애, 시험불안장애 등 각종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초기에 잡아주는 것이 좋다.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해 두뇌학습 능력을 개선하는 적기라 생각하고 전문의와 상담해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상위권 학생은 상위권 학생대로, 하위권 학생은 하위권 학생대로 겨울방학을 잘 활용한다면 새 학년을 맞이하는데 여러모로 유리하다.
도움말: 라온 아동 상담센터 허선윤 소장, HB두뇌 학습 클리닉 한방 신경 정신과학 박사 김성훈 원장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아이들에게 노출을 많이 시켜줘야 한다
춥다는 이유로 학원이나 오가며 ‘방콕’하기 쉬운 겨울방학, 특히 친구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아이들에게는 자칫 독이 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금호동에 사는 김현숙(가명 39) 주부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형과는 다르게 숫기가 없어 걱정이다. 가족들과 있을 때나 태권도장에서는 제법 말도 잘하고 성격도 활발한 것 같았는데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뜻밖에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를 못한다는 것이었다. 라온 아동 상담센터 허선윤 소장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과정은 부모의 판단이 정확하지만 학교 담임선생님과의 상담도 매우 중요하다.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한다. 특히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놀이, 문화, 공원과 같은 곳에서의 많은 노출이 필요하다. 1학년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입학할 학교를 미리 가보는 것도 아주 좋다”고 전했다. 또한 “방학기간에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청해 많은 아이들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부모가 기회를 자주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모의 관심은 아이들의 성장에 큰 힘
저학년 시기는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대화 시간은 점점 단절되어지고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에만 매달려 있는 게 현실이다.
허 소장은 “이번 겨울방학만큼이라도 계획을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시간 보내는 계획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요즘 유치원생들도 예·체능 학원에 매달려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 아이와 엄마들이 함께 놀이하고 즐기는 문화가 멀어져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접촉하고 성장 과정을 부모가 잘 관찰하고 파악해서 체크해 준다면 아이들은 성장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에요”라고 전했다. 예방만이 최우선임을 거듭 강조했다.
혹시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을시에는 엄마 혼자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관심이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한 후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전문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저학년, 무엇이던지 흥미롭게,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부도 건강해야 할 수 있다.
운남동 이정은(가명 41)주부는 딸이 척추 측만증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학원이고 뭐고 자세교정과 딸아이 건강관리에 만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이제 막 성장하는 아이가 척추가 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 씨.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는 결론을 내린 것. 혹시 내 아이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면 이번 방학을 통해 내 아이 건강을 다시한번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HB두뇌 학습 클리닉 한방 신경 정신과학 박사 김성훈 원장은 “저학년들은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흥미롭게 천천히 다가가는 게 중요하며 아직 친구 사귀기도 벅찬 저학년들에게 너무 지나친 욕심을 부린다면 자칫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다. 역사탐방, 체험활동, 캠프 등 자연을 벗 삼아 몸으로 배우며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을 많이 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뇌는 민감기가 다 있다. 쓰기, 읽기가 분리되어 있으며 순서가 있기 마련. 그걸 이해 못하는 부모들은 우선 눈에 보이는 것만 평가하다보니 아이들의 시험 점수에 못 미치면 다그치기 일쑤다. 김 원장은 “언어장애, 읽기장애, 시험불안장애 등 각종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초기에 잡아주는 것이 좋다.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해 두뇌학습 능력을 개선하는 적기라 생각하고 전문의와 상담해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상위권 학생은 상위권 학생대로, 하위권 학생은 하위권 학생대로 겨울방학을 잘 활용한다면 새 학년을 맞이하는데 여러모로 유리하다.
도움말: 라온 아동 상담센터 허선윤 소장, HB두뇌 학습 클리닉 한방 신경 정신과학 박사 김성훈 원장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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