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탈모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기 마련으로, 최근에 내원하는 탈모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탈모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최근에 갑작스럽게 빠졌다면 치료도 빨리 되는 반면, 장기간 진행되어 온 경우라면 치료에도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소요된다. 즉, 탈모는 진행경과와 두피 상태, 탈모 정도, 생장기 모발비율,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되므로 그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보통 유전적인 경우 외에도 스트레스와 영양장애, 피로, 순환장애 등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장부기능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혈액검사, 한의학적 복진설진 등 내부 건강상태의 진단과 함께 두피가 가려운지, 두통이 있는지, 머리 밑이 당기고 아픈지, 머리냄새가 심한지, 모발이 가늘어지는지, 머리숱이 감소하는지, 탈모정도는 얼마나 되는지, 모발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을 결정하게 된다.
빠진 머리카락수로 탈모정도를 측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가장 쉬운 자가 진단법으로는 자고난 후 머리맡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와 머리를 감고 나서 빠진 수를 세어서 6~70개가 넘으면 하루 100개가 넘는 것으로 보고 치료를 고민해야 한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은 생장기 머리카락과 휴지기 머리카락의 비율을 보는 것인데, 탈모가 진행되는 가장자리의 모발을 5mm직경으로 잘라내고 3일 뒤에 다시 검진하여 생장기모발과 휴지기모발의 비율을 검사하는 모주기검사로 생장기모발의 비율에 따라 탈모진행 속도와 치료기간 등을 예측하게 된다. 정상인 경우, 생장기모발이 90% 정도이지만,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 6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탈모는 위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모낭과 두피사이의 근육이 약해져 모공개폐가 되지 않으면서 피지와 과산화 지질이 모공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안으로 역류하여 모모세포를 파괴하고, 모근이 손상된 결과이므로,
-피지와 과산화 지질의 분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
-손상된 모낭과 두피사이 근육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분비된 노폐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두피기능을 회복시킬 것인가?
이 3가지가 결국은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핵심이 된다.
이어서 다음 주에는 기본적인 탈모치료의 방법과 간단한 자가진단요령을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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