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환경성질환 노출 심각

3명 중 1명 천식·피부병 등 앓아 … 대기오염이 주원인

지역내일 2010-12-19
대전지역 어린이 3명 중 1명꼴로 눈병이나 피부병,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지난 2008년 11월 12일부터 최근까지 2년여 동안 대전지역 104개 전체 초등학교 학생 가운데 환경성질환에 제일 취약한 초등학교 2학년(만 9세) 학생 1만3919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환경성 질환’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다.
조사결과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콧병을 앓았다는 학생이 36.0%(500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결막염 등 눈병이 26.5%(3691명), 피부염(아토피 포함)이 26.0%(3612명), 인후염 등 목구멍 질환 22.2%(3092명), 폐결핵 등 호흡기 질환이 17.6%(2448명)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환경성 질환의 유별율이 높고 눈병과 콧병, 피부질환 등을 앓았던 학생은 3명 가운데 1명꼴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호흡기질환 조사에서는 태어난 후 천식진단을 받은 어린이가 8.6%(1195명)으로 나타났으며, 숨을 쉴 때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나 휘파람 소리가 나는 천식 경험률도 15.7%(1968명)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어린이 중 숨이 차고 심한 기침으로 인해 결석한 날이 1~3일 137명, 4~6일 22명, 7일 이상 10명 등 169명이 천식피해로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구(394명)와 유성구(265명) 등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났으며, 동구(132명)와 중구(184명) 등 원도심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천식 유별율을 보였다.
주거형태별 천식 경험률은 단독주택이 1.55%로 가장 낮은 반면 아파트가 12.4%로 높게 나와 공동주택이 단독주택보다 천식 유별율이 높았다. 또 도로에 가까운 곳에 살수록 천식 경험율이 높게 나타났다.
녹색연합 양흥모 사무국장은 “도심이나 도로변에 가까이 있을수록 천식 경험률이 높게 조사됐다”며 “이번 조사에서 대전지역 어린이들의 환경성 질환 및 피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이 처음으로 확인된 만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교통정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설문지는 ISAAC(어린이 청소년 알레르기 질환 국제 역학조사)의 설문지와 대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에서 작성한 설문지를 토대로 작성했다. 조사에는 을지대학병원 산업의학과 의료진이 참여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