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만 되면 증가하는 질병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 골절과 같은 외상, 협심증과 같은 심질환 환자... 겨울철이면 증가한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요실금질환도 겨울이면 급격히 증가하는 대표적인 비뇨기질환이다.
요실금, 특히 복압성요실금은 재채기하거나 기침할 때 소변이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 조심하고 참고 있었던 요실금이 감기나 호흡기질환으로 인해 다시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물론, 화장실에 자주가고, 소변을 참기 힘든 과민성방광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증상이 더 심해진다.
복압성요실금은 평상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복압이 올라갈 때-재채기, 뜀뛰기, 줄넘기-와 같은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기까지가 상당히 오래 걸리는 질환이다. 드러내놓기 부끄럽고, 아플까봐 겁이 나는 것도 큰 이유 중에 하나이다. 불편해도 그렇게 참고 왔던 요실금이 겨울이 되면 언제나처럼 또 나를 괴롭힌다. 하지만 요실금은 나이가 들면서 더 심해지는 증상이기 때문에 좋아질까 내심 기대를 하지만, 결국 증상이 더 심해져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요실금은 위의 질환들과 큰 차이점이 있다. 다른 질환과는 달리 간단한 치료로 쉽게 좋아진다는 점이다. 약물치료든, 수술적치료든 요실금의 치료성공률은 95%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재발도 거의 없다. 최근에는 입원이나 통증없이 하루만에 간단히 치료할수 있는 요실금테이프 요법은 요실금환자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놀라운 치료법이다.
매년 증상이 생기면 괴롭고, 또 참으면 잠잠해지는 요실금!!! 하지만, 요실금은 나이가 들면서 결국 더 심해지고 치료를 하게 되는 증상이다. 내일신문 독자들도 이번 겨울에는 깨끗이 요실금을 치료하고 새로운 삶을 즐기기를 기대해본다.
타워여성비뇨기과 원장 이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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