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을 통한 이미지 변신에 보다 적극적인 이들은 가발을 잘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저 변장을 하거나 숱이 적은 머리를 숨기기 위한 용도로나 쓰였던 가발에 대한 인식은 이제 180도 달라졌다. 몇 년 전부터 패션리스트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가는가 싶더니 이제는 일반 여성들 사이에서도 이미지 변신이나 분위기 전환을 위한 가발이 대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이른바 패션가발이라는 나왔고 그 종류와 스타일도 실로 각양각색, 무궁무진이다. 특히 주어진 역할이나 컨셉에 따라 수시로 헤어스타일을 바꿔야하는 연예인들에게 패션가발은 없어서는 안 될 완소 아이템이 됐다.
타이틀 곡 “미쳐가”로 3년 만에 돌아온 가수 간미연, 긴 생머리 스타일을 오랫동안 고수해온 그녀는 이번 컴백무대에서 파격적인 쇼트 커트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나아가 그는 “이번엔 정말 머리를 자르려 했는데 숱이 많지 않아 쇼트 커트가 예쁘지 않다고 해 가발을 쓰고 활동하기로 했다”고 솔직히 밝혀 더욱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천사의 유혹’에 출연했던 김동건도 솔직한 가발 고백으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원형탈모증에 걸려 머리를 삭발했다는 그는 “가발을 쓰고 있는 것이 맞다”며 “더 이상 감추지 않고 공개해 신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 가겠다”고 전했다.
마음먹은 대로 때와 장소에 따라 수시로 머리 모양을 바꿀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머리로는 한계가 있다. 거듭 펌을 했다 풀었다 할 수도 없는 일이고 자른 머리를 다시 붙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설령 매일매일 헤어숍을 찾는다 해도 그 관리비용과 머릿결의 손상을 무슨 수로 감당하겠는가? 자기 머리인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양한 헤어컬러와 커트를 표현 할 수 있는 패션가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수영 원장
성균관대 패션마케팅학과
박사과정 중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예술경영학 석사)
현 박수영헤어파셀 원장
문의 (02)518-6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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