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 공연으로 달래보세요!!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 남은 날들도 많지 않다. 다사다난했던 2010년, 한 해를 보내는 길목에 서면 늘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한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마무리, 고양문화재단의 풍성한 공연들과 함께 하면서 2011년 또 새로운 희망으로 맞아보자!!
새라새 제작연극 <커튼콜의 유령>
12월 10일부터 2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는 아주 특별한 연극 한편이 오른다. 천부적인 이야기꾼 이해제 연출의 신작 <커튼콜의 유령>이 바로 그것이다. ‘극장에 유령이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라는 작은 상상에서 비롯된 이 작품은, 끊임없이 무대에 나타나 연극을 망쳐놓는 유령들과 그들의 훼방을 어떻게든 작품으로 승화시키려는 배우들의 갈등이 조화를 이루는 절묘한 상황희극이다. 한편의 연극에 한번이면 충분할 커튼콜이 네 번, 다섯 번 반복되는 동안 유령과 함께 등장하는 무대 위의 기현상, 폴터가이스트가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령들이 등장한다고 해서 <커튼콜의 유령>을 공포 극으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또 유령들의 존재를 숨기고 연극을 잘 마무리하려는 배우들의 노력이 우스꽝스럽다고 해서 이 작품을 단순히 웃긴 연극으로 짐작하는 것도 섣부른 일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월요일 공연 없음), 티켓 전석 2만원
마티네콘서트 6 <크리스마스 마티네>
코렐리의 유명한 ‘크리스마스 협주곡’으로 문을 여는 이번 마티네콘서트는 12월 2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알렐루야’가 초절기교의 소프라노 콜로라투라로 흥을 돋우면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소프라노 조윤주와 메조소프라노 최승현의 환상적인 목소리로 들어보는 헨델의 ‘메시아’와 하프 반주에 실리는 ‘아베 마리아’의 음률은 천상의 그것과도 같은 소리로 공연장내에 아름답게 울려 퍼진다. 또한 영화와 TV를 통해 더욱 유명해진 ‘솔베이그의 노래’와 ‘넬라 판타지아’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공연을 클라이막스로 이끈다. 마지막으로 지휘자 여자경이 선보이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는 가슴 벅찬 감동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2010년을 장식할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그 종착지는 한 해의 힘든 여정을 음악으로 치유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될 것이다. 공연시간은 오전 11시, 전석 1만5000원.
창작뮤지컬의 대표작, 어울림누리로의 귀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평단과 관객 그리고 배우들의 끝없는 사랑을 받았던 창작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12월 24일~25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을 찾아온다. 2000년 11월 초연 당시, 한 남자를 불태운 뜨거운 사랑,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인 음악, 명작을 무대위에 재현한 세트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뮤지컬계 최초로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모임)’ 라는 팬클럽을 탄생 시킬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뮤지컬<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탄생 10주년을 맞아 완결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괴테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국 관객들의 정서에 맞게 재탄생 시킨 한국 크레이티브 팀들의 무한도전을 고양어울림누리에서 만나보자. 공연시간은 금요일 오후 4시/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티켓은 R석 7만5000원/S석 6만5000원/A석 3만5000원.
뛰어난 기량과 아름다운 안무,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가족공연으로 자리 잡은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이 찾아온다.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질 고양문화재단과 국립발레단이 함께 선보이는 <호두까기인형>은 1966년 볼쇼이극장에서 처음 소개된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의 작품으로 힘차고 역동적인 안무가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타 안무가들이 마임으로 표현한 부분을 모두 춤 동작으로 구성했다. 1막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의 춤을 비롯하여, 호두까기 인형을 나무인형이 아닌, 몸집이 작은 무용수가 연기하게 하여 더욱 활기있는 춤을 선보인다. 2막 두 주인공의 환영파티 부분에서는 과자의 나라 대신, 크리스마스 트리 속으로 들어가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한다는 설정으로 바꾸어 환상적인 분위기로 발레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이 외에도 마리와 왕자의 결혼식에서 인도, 러시아, 스페인 등 각국 인형들이 선보이는 ‘축하의 춤’은 각국의 특징을 비교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여기에 러시아 그라스나드르 극장에서 직접 제작하여 들여온 환상적인 무대세트와 화려한 의상, 장신구들은 마치 볼쇼이극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공연시간은 토·월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2시/6시. 티켓은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원(시야제한석)
‘동물원’과 ‘한영애’가 만드는 열정의 무대, 어울림 <송년가족콘서트>
즐거웠던 2010년과 이별하는 가장 따듯한 방법- 2010 어울림<송년가족콘서트>는 ‘동물원’의 추억 가득한 노래와 ‘한영애’의 진실한 열정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12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펼쳐지는 <송년가족 콘서트>는 중·장년층이 향수할 수 있는 젊은 날의 노래와 더불어 가요 명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연말연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세월이 가도 변함없는 온기를 담아내는 추억의 이름 ‘동물원’은 ‘거리에서’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등 이제는 시대를 함께 해 온 명곡들이 되어버린 동물원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1977년 <해바라기>멤버로 데뷔한 이래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중가수이자 음악인, 그리고 연극배우로서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자신만의 아우라를 구축한 한영애의 무대는 마치 노래하며 타오르는 붉은 불꽃을 연상시킬 것이다. 공연시간은 오후 8시, 티켓 R석 3만5000원/S석 2만5000원/A석 2만원.
대한민국의 영원한 디바, 제야음악회 <인순이 콘서트>
클래식부터 뮤지컬, 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선보였던 ‘아람누리 제야음악회’가 오는 12월 30일과 31일, 대한민국 대표가수 인순이의 뜨거운 무대로 찾아온다. 대한민국 대표가수이자 열정과 꿈의 전령사 인순이가 2010년 최고의 무대 ‘FANTASIA’로 <2010아람누리 제야음악회>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귀로만 즐기는 콘서트가 아닌 ‘Show Musical’로,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펼쳐지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와 가슴을 적시게 될 것이다. 라스베가스 쇼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무대와 특별 제작한 17세기 유럽 궁중의상 등 고품격 무대소품 등 기존 콘서트의 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인다. 인순이만의 파워 풀 하면서도 영혼을 적시는 듯 깊이 있는 음색으로 ‘밤이면 밤마다’ ‘친구여’ ‘거위의 꿈’ ‘인연’ ‘아름다운 우리나라’ 등 그녀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인순이의 음악세계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뮤지컬<시카고>에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배우로서의 인순이의 열정적인 무대 또한 만나 볼 수 있다. 공연시간 목요일 오후 8시, 금요일 오후 9시 30분. 티켓 R석 11만원/S석 9만9000원/A석 7만7000원/B석 5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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