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37·단구동) 씨는 취미로 배운 홈패션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의상디자이너였던 김해숙 씨는 아이들을 기르며 일을 쉬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문화센터에서 홈패션을 배웠다. 처음에는 취미로 배우기 시작하던 것이 만들면 만들수록 새로운 디자인이 떠오르고 남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초급 중급 과정을 마칠 때쯤에는 주위에서 보고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문적으로 판매를 하자고 생각한 김해숙 씨는 초기 비용 180만 원을 들여 재봉틀과 원단 등 필요한 자재를 준비해 가정에서 일을 시작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해숙 씨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요. 일하다가 아이들이 올 시간이 되면 원단 먼지에 혹시 아이들 건강을 해칠까 염려돼 정리하죠. 아이들이 없는 틈틈이 만들다 보니 많은 양을 하지는 못해요. 그래도 수입이 쏠쏠해요. 하면 할수록 재미있죠”라고 한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인터넷 쇼핑몰과 공방을 마련하려고 해요. 남들과 다른 나만의 색을 찾고 싶어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들었더니 소비자들도 좋아해요. 주문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어요.”
눈썰미가 있는 김해숙 씨는 원단 하나도 꼼꼼하게 고른다. 직접 대구까지 가서 골라오는 열정과 독특한 디자인 감각을 이용해 커튼, 아이 이불, 배게 잎, 소품 등 못 만드는 것이 없다.
앞으로 토털 인테리어 숍을 운영하고 싶다는 김해숙 씨는 취미가 같은 주부들이 모여 아름다운 집을 만들어 가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다.
문의 : 010-8232-5111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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