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동기문화의 진원지로 알려진 한반도 동북 지역에 위치한 요령지역. 요령의 청동기 유물이 경기도박물관의 ‘2010년 해외 특별기획전-요령고대문물전’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중국 요령성박물관, 요령성문물고고연구소, 심양시문물고고연구소 등 3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중에서 316점이 엄선됐다. 기원전 2000년대 전반기부터 전국시대(기원전 475~221년)에 이르는 장기간의 요령 지역 청동기 문화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별전은 제1부 청동기 문화의 여명, 제2부 비파형동검문화로 구성된다. 1부는 초기청동기 문화를 지역별로 나누었다. 요령 지역에서 가장 이른 청동기 문화인 요서 지역의 하가점 하층문화, 요북 지역의 고대산문화, 요동반도의 대취자 문화와 관련된 유물이 전시된다. 또한 이 무렵에 요령 지역의 청동기 문화에 영향을 미친 중원계 청동예기와 북방계 청동기도 함께 전시된다. 2부는 한반도의 청동기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파형동검문화의 유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조양 십이대영자와 심양 정가와자 무덤에서 출토된 청동기들은 수장급 인물의 무덤에 부장된 것으로 당시의 청동기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요령 고대 청동기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체험학습도 마련됐다. 전시실에 숨겨져 있는 5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어린이 미션-요령 청동기 보물을 찾아라’, ‘종이컵에 채도 문양그리기’, ‘나만의 청동 거울 만들기’, ‘유물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시기간 2011년 2월 27일까지
관람요금 무료
전시장소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Ⅰ·Ⅱ
전시문의 경기도 박물관 031-288-54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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