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어린이집 김용애 원장

아이들을 볼 때 가장 행복해요

지역내일 2010-12-10
 세 아이들의 엄마이자 반곡동과 단계동에서 한울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애(50)원장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나 원장님이 아닌 ‘목련’으로 불린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김용애 원장이 유아교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기독병원 원목이었던 남편 김승환 목사의 목회활동을 도우면서이다. 병원에 입원한 부모의 아이들이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보고 어린이집을 시작하게 된 김 원장은 “일하는 부모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우고 싶어요.하느님이 만들어 주신 아름다운 이 세상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라며 웃는다.
 반곡동 한울어린이집은 원생 수가 48명에 교사 수는 7명이며 인스턴트 음식을 쓰지 않고 친환경 급식을 추구한다. 교사 수가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을 돌보기에 충분한 교사수를 확보하고 좋은 먹거리로 만든 급식을 제공하면서 어린이집을 운영해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좋은 선례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김 원장의 가장 큰 바람은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주변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아이들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해요. 짜증을 부리던 아이들이 변화되고, 서로 돕고 사랑하는 모습을 볼 때 이 일을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 얘기만 나오면 미소를 짓는 그녀의 눈 속에서 어린이집 원장이라는 직함보다 엄마의 따뜻함이 먼저 느껴졌다.
문의:033-746-7379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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