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경기대회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의 경제중심도시를 넘어 남북화해를 선도하는 평화의 도시, 문화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 참석 후 28일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런던 올림픽 예산을 훨씬 초과, 20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투입하면서 중국을 강조하고자 노력했던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은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과거 올림픽과 월드컵대회, 두 번의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경험과 세계수준의 문화 콘텐츠, 성숙한 시민의식 등으로 능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아시아 곳곳의 국가간 민족간 갈등과 반목의 어둠을 걷어내고 화합과 포용의 대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스포츠와 문화행사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27일 주장 하이신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광둥성장에게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대회기를 넘겨받았다.
대회기 인수에 앞서 이연택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과 김정행 대한체육회(KOC) 부회장이 각각 제1회 대회기와 성화봉을 넘겨받으며 4년 뒤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했다. 대회기 등은 29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1층 중앙 홀에 안치됐다.
이날 폐막식에는 ‘역동적인 한국! 세계적인 인천!’을 주제로 10분여의 인천의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문화공연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아리랑과 함께 ‘Fly Incheon’과 ‘Korea’를 전 아시아인들에게 각인시키는 멀티미디어 쇼를 시작으로 전통춤과 태권도 공연이 펼쳐졌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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