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색채회화의 독보적인 화가 색채의 마술사 샤갈 전시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12월 3일에서 내년 3월 27일까지 개최한다.
러시아(현 벨라루스) 유대인 태생의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은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화가이자 미술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지닌 작가이다. 98세의 오랜 삶을 통해 동심으로부터 무용과 꿈, 사랑, 성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를 그리며 현란한 색채와 형상으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한 그는 피카소의 표현을 빌자면 “마티스와 더불어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색채화가”로 여겨지고 있다.
본 전시는 러시아 혁명과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작가의 굴곡진 세상사를 넘어서 색채의 화려함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누구보다 정열적이고도 집요하게 화폭에 담아내고자 했던 “색채의 시인” 샤갈의 두 번째 회고전이다. 국내미술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2004년 첫 샤갈 전시에 이어 이번 전시는 샤갈 예술의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샤갈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완결판인 동시에, 대중이 사랑하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시적인 회화예술에 대한 행복으로의 여행이다.
전시는 샤갈의 예술을 쉽게 이해하는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다. 샤갈의 작품은 시기별로 크게 러시아 시기(1910-1922), 파리 시기(1923-1941), 미국 망명 시기(1941-1948), 그리고 프랑스 정착 시기(1948-1985)로 구분된다. 그러나 샤갈의 작품세계는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된 테마를 통해 쉽게 특징 지워질 수가 있는데 본 전시는 샤갈 작품의 총체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구성은 6개의 테마로 나뉘어진다.
▶일 시: 12월 3일 ~ 3월 27일
▶장 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3층
▶작품수: 유화 및 종이작품 160여점
▶문 의: 2124-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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