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속기 미션 베어링 등 마찰 저항 줄이기에 집중하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 만드는 산업 명장 되고파”

대한민국인재상수상-창원대 자작 자동차 동아리 AK팀장 최석준 씨

지역내일 2010-12-06 (수정 2010-12-12 오후 6:12:08)

매년 100명(고등학생 60, 대학생 40)을 선발해 대통령 명의의 상장과 상금 300만원 및 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대한민국인재상. 성적 중심의 가치관을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 있는 창의적 인재 육성을 취지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해 지·덕·체의 다양한 소양 및 건강한 품성의 재원을 발굴 시상하는 상이다. 경남에서는 올해 수상자로 고교생 5명과 대학생 2명 모두 7명을 배출했다. 그들 가운데 창원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기계공학전공 최석준 씨를 만나봤다. 국제 자작자동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자동차를 통해, 자동차와 함께 일궈가는 청춘의 꿈과 끼! 그의 풀가동 엔진소리 들어보자.

최고의 자동차를 만드는 엔지니어를 향해
석준 씨는 자동차 정비, 검사 기능사 및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신의 목표와 의지가 뚜렷한 공학도다. AK팀장으로서 리더십과 팀웍을 아울러 국제 자작자동차 대회인 Baja SAE Korea에서 종합 2위 및 다수에 입상했고. 그 외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를 통해 가속 부분 2위를 차지하는 등 그 능력과 열정을 대외적으로 입증해왔다.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의 자동차를 만드는, 산업 분야 최고임을 자랑하는 산업 명장이 되고 싶다”는 소망과. 최고의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리라는 가슴 뛰는 포부에 맞갖은 노력이고 성과라 하겠다. 특히 김수태 지도교수의 지지에 감사하고 힘입어 “교수님의 조언대로 대학원에 진학해 공학도로서의 자질과 전공지식을 심도 있게 채워가겠다”며. 스피드, 연료절약, 마찰, 회전, 저항 등에 관한 실험 연구와 함께 진화 발전된 자동차를 향한 플랜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친구들이 최고, 동고동락하며 함께 자동차 만들어
운이 좋다 할 만큼 원하는 대로 길이 잘 열려온 것에 감사하다며 그 배경의 주역으로 석준 씨는 가장먼저 친구들을 떠올린다. 동고동락했던 창원전문대 친구들과, 무엇보다 일 년 동안 자동차를 함께 만들어낸 AK 7기의 다섯 친구들을 으뜸으로 꼽는다. “이경구 홍영완 배진한 김명준 임성근 팀원들에게 혼자 상 받는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심정”을, 그들이 전한 피드백의 중요성과 그 고마움을 거듭 강조한다. 또 창원전문대 자동차학과를 졸업하며 창원대 편입학을 선택한 그로서 “원하는 대로 다 잘돼있는 전문대 동기들을 생각하면, 그들 못지않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덧붙인다. 자동차는 변속기 미션 등 저항 베어링 부분을 잘 잡아야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한 연구열정을 재차 새기면서.

자동차에 대한 막연한 꿈, 고교 때 불붙어
고교시절 석준씨는 학과 공부에 관심도 별루였고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단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또 그 계기가 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으나 어릴 적부터 자동차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관심에 사로잡혀있었다”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막연했던 꿈이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증폭되는 계기를 만나게 돼. “어울림 모터스에서 만든 수제차 스피라의 존재를 알면서부터 저런 차를 만들고 싶다는 심지를 세우고 그 꿈을 불 태웠다”말한다. 이후 창원전문대 자동차학과에 진학해 전문 지식을 늘이고 연구하며 재미있는 시절을 보냈고, 해병대에 입대해선 정비 또한 야무지게 배웠다. “그러면서 스킬이 점점 늘어갔어요. 열정이 가득한데다 스킬마저 늘어가니 자동차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 금방금방 배워졌어요”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에 대한 즐거운 도전은 희열과 성취라는 달디 단 열매를 맺게 하는 법. 제대와 동시에 자동차 관련 자격 4개를 한꺼번에 따낸 것도, 전문성 확장을 위해 편입학을 택한 것도. 가슴이 명하는 청사진에 온전히 귀 기울이고 전력 집중하는 그만의 열정인 바. 석준 씨는 “성적을 위한 교실 공부만이 다가 아닌 거 같아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 것에 도전하며 자기 꿈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것이 진짜 공부, 참 좋은 인생이라 생각돼요”라 말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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