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며

지역내일 2010-11-11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며,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공동체’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 가정 여성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알게 모르게 온갖 궂은일을 하면서 우리나라 산업의 한쪽 기둥을 맡고 있습니다. 산 설고 물 설고 낯 설은 이곳 한국 땅에서 많은 외국인 여성들이 다문화 가정을 꾸리며 속앓이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의 삶도 그리 녹녹치는 않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수는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원주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도 어림잡아 6천 명이 넘습니다. 외국인 출신 가정주부들의 숫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을 도와주고 아껴주며 함께 사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년 안에 우리 사회는 서로 간에 오해와 불화가 쌓여서 큰 몸살을 앓게 될 것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함께하는 공동체’와 ‘상지대학교 사회복지정책대학원’에서는 강원도자치행정과의 후원으로 ‘강원 지역 거주 외국인 인권 대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토론회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형방 교수(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다문화 사회에서의 인권과 통합을 위한 제언’의 주제 발표, 김은영 사회복지사(원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가족 지원 실태 및 지원 방안’, 최승현 공인노무사(노무법인「삶」)의 ‘이주 노동자 임금체불 사례와 해결 방안’, 유병준 춘천 바나바유학생회 대표의 ‘외국인 유학생들의 인권문제와 한국 선호도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토론을 하게 됩니다. 최철영 대표(함께하는 공동체)가 ‘거주 외국인 인권 전반’에 대해서 짚어보고 대책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저는 토론회의 진행과 사회를 맡아서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 그리고 방청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본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단체에 꾸준히 제시해 온 정책 대안과 개선 방안이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토론회는 11월 11일(목) 오후 3시 상지대학교 본관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됩니다. 바쁘시겠지만, 짬을 내셔서 경청해 주시고 고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석하지 못하시더라도 우리 주변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자그마한 관심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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