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출발은 몸이 약해지면서부터다. 몸이 약해진다는 것은 곧 면역력의 저하를 가리킨다. 더욱이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는 10~11월이면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몸 안팎의 세균들과 싸우기 위한 내 몸의 보디가드, 면역력 바로 알기.
면역력 저하 시 합병증 생길 수 있어 위험
“우리의 몸은 매일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에 노출되고, 수면 시간을 통해 이를 회복합니다. 그런데 면역력 저하로 감기나 비염, 간염 등을 앓으면 이를 치료하는 데 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에 평소의 스트레스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지죠.”
려한의원의 정현지 원장은 이것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면서 내장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불량, 월경불순, 두통, 만성피로, 어지러움, 갑상선 기능 이상, 변비, 눈 충혈, 어깨 결림, 부종 등을 야기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몸 상태를 즉각 치료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그렇다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결정적 요인은 뭘까? 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는 불규칙한 식사와 인스턴트식품, 수면 부족, 운동 부족을 꼽는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시기에는 몸을 웅크리고 활동이 적어지는데 ,그럴수록 체내 온도가 더욱 낮아져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막는 방어벽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위험성은 합병증입니다. 어린아이나 노약자의 경우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고, 축농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우길 전문의는 이와 함께 세포의 돌연변이로 생겨난 암세포를 막아낼 저항력이 떨어져 발암률도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수면, 운동은 기본
면역력을 높이려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 제거가 우선. 규칙적인 식사와 인스턴트식품 배제,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햇볕을 쬐는 빈도가 낮은데, 이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 생성에 방해 요인.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한낮의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증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별도로 시간을 내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간단한 요가나 스트레칭을 권한다.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쓰면 세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수면 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부분. 잠을 적게 자면 교감신경이 우세해져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수면 시간이 너무 길면 림프구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무기력해진다. 면역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적정 수면 시간이 필요한데,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가 낮 동안 혹사 당한 몸이 회복되는 결정적 시간.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요즘 이 시기만이라도 숙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로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도 면역력 회복에 효과적인 방법. 미지근한 물을 하루에 1.5리터 이상 마셔 적당한 체내 온도를 유지하고 노폐물을 배출해야 한다. 또 하나. 항암 효과가 있는 표고버섯, 전신의 원기를 왕성하게 하는 인삼, 감기나 장염을 예방하는 생강차,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청국장, 미네랄과 아연이 함유된 대하가 대표적 면역력 강화 음식으로 꼽히니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도움말 정현지 원장(려한의원)
·정우길 전문의(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Tip 면역력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
01 입으로 숨 쉬기 공기 중의 미세 먼지나 세균은 코를 통해 들어오면서 코털이나 코점막, 점액 등에 어느 정도 걸러지지만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면 알레르기나 병을 일으키는 항원, 병원체가 몸속으로 들어가 잦은 병치레의 원인이 된다.
02 인스턴트식품 즐겨 먹기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는 설탕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와 염분이 많은 감자튀김을 곁들이는데, 이러한 식습관은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를 방해한다. 인스턴트식품도 마찬가지. 제철 과일과 채소에는 몸의 염증이나 노화를 방지해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단백질은 각종 면역 물질을 생산한다.
03 하루 종일 실내에서 생활하기 요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너무 바쁜 나머지 실내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아졌다. 결국 햇볕을 쬐는 일이 적어진 것. 햇볕은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하고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 면역력을 높여준다. 낮에는 햇빛 아래서 활동하는 시간을 가지고 밤에 자는 동안 조명을 완전히 끄면 아침에도 피곤해하지 않고, 밤에 잘 자는 등 생체리듬을 바로잡을 수 있다.
04 스트레스 많이 받기 우울증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면역력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무시하거나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 특히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한데, 형제간 비교나 애정 결핍은 면역력 저하에 결정적 원인이 된다. 스킨십만 자주 해줘도 면역력이 높아져 감기 예방에 좋다.
05 항생제 남용하기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서 우리를 보호해주어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구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 그러나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몸에 필요한 세균까지 죽이기 때문에 처방에 따라 적당량을 정해진 기간 동안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식욕 저하, 설사 등이 있는데, 이는 장내 유익한 세균까지 죽여 장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결국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니 신중한 복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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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 시 합병증 생길 수 있어 위험
“우리의 몸은 매일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에 노출되고, 수면 시간을 통해 이를 회복합니다. 그런데 면역력 저하로 감기나 비염, 간염 등을 앓으면 이를 치료하는 데 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에 평소의 스트레스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지죠.”
려한의원의 정현지 원장은 이것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면서 내장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불량, 월경불순, 두통, 만성피로, 어지러움, 갑상선 기능 이상, 변비, 눈 충혈, 어깨 결림, 부종 등을 야기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몸 상태를 즉각 치료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그렇다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결정적 요인은 뭘까? 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는 불규칙한 식사와 인스턴트식품, 수면 부족, 운동 부족을 꼽는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시기에는 몸을 웅크리고 활동이 적어지는데 ,그럴수록 체내 온도가 더욱 낮아져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막는 방어벽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위험성은 합병증입니다. 어린아이나 노약자의 경우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고, 축농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우길 전문의는 이와 함께 세포의 돌연변이로 생겨난 암세포를 막아낼 저항력이 떨어져 발암률도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수면, 운동은 기본
면역력을 높이려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 제거가 우선. 규칙적인 식사와 인스턴트식품 배제,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햇볕을 쬐는 빈도가 낮은데, 이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 생성에 방해 요인.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한낮의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증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별도로 시간을 내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간단한 요가나 스트레칭을 권한다.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쓰면 세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수면 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부분. 잠을 적게 자면 교감신경이 우세해져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수면 시간이 너무 길면 림프구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무기력해진다. 면역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적정 수면 시간이 필요한데,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가 낮 동안 혹사 당한 몸이 회복되는 결정적 시간.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요즘 이 시기만이라도 숙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로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도 면역력 회복에 효과적인 방법. 미지근한 물을 하루에 1.5리터 이상 마셔 적당한 체내 온도를 유지하고 노폐물을 배출해야 한다. 또 하나. 항암 효과가 있는 표고버섯, 전신의 원기를 왕성하게 하는 인삼, 감기나 장염을 예방하는 생강차,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청국장, 미네랄과 아연이 함유된 대하가 대표적 면역력 강화 음식으로 꼽히니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도움말 정현지 원장(려한의원)
·정우길 전문의(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Tip 면역력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
01 입으로 숨 쉬기 공기 중의 미세 먼지나 세균은 코를 통해 들어오면서 코털이나 코점막, 점액 등에 어느 정도 걸러지지만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면 알레르기나 병을 일으키는 항원, 병원체가 몸속으로 들어가 잦은 병치레의 원인이 된다.
02 인스턴트식품 즐겨 먹기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는 설탕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와 염분이 많은 감자튀김을 곁들이는데, 이러한 식습관은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를 방해한다. 인스턴트식품도 마찬가지. 제철 과일과 채소에는 몸의 염증이나 노화를 방지해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단백질은 각종 면역 물질을 생산한다.
03 하루 종일 실내에서 생활하기 요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너무 바쁜 나머지 실내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아졌다. 결국 햇볕을 쬐는 일이 적어진 것. 햇볕은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하고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 면역력을 높여준다. 낮에는 햇빛 아래서 활동하는 시간을 가지고 밤에 자는 동안 조명을 완전히 끄면 아침에도 피곤해하지 않고, 밤에 잘 자는 등 생체리듬을 바로잡을 수 있다.
04 스트레스 많이 받기 우울증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면역력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무시하거나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 특히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한데, 형제간 비교나 애정 결핍은 면역력 저하에 결정적 원인이 된다. 스킨십만 자주 해줘도 면역력이 높아져 감기 예방에 좋다.
05 항생제 남용하기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서 우리를 보호해주어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구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 그러나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몸에 필요한 세균까지 죽이기 때문에 처방에 따라 적당량을 정해진 기간 동안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식욕 저하, 설사 등이 있는데, 이는 장내 유익한 세균까지 죽여 장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결국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니 신중한 복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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