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병원도 기본기가 있을까?

제이엠의원 고우석 원장

지역내일 2010-12-05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과대학 교수를 하다 미국병원에서 근무하고 다시 개인병원을 만들어 근무하면서 여러 형태의 병원과 진료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때로는 질환이 두렵기도 하고 급한 성격의 환자가 무섭기도 하고 부작용이 두려워서 시술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였다. 의사만 1,000여 명이 넘는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해보기도 하였고 나와 간호보조원이 전부인 보건소에서 진료를 할 기회도 있었다. 병원의 규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서로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나는 진료가 이루어졌다. 이런 과정에서 서양의학을 배우고 직접 환자를 대하는 진료 의사들이 지켜야 할 공통적인 기본기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모든 의사가 동의할 지는 미지수지만 좋은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구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병원의 기본기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의 환경일 것이다. 청결하고 밝은 색의 인테리어는 모든 환자에게 정확하고 깨끗한 의료를 제공하는 첫걸음이 된다. 먼지가 쌓여있고 어두운 조명에서 음식냄새가 진동하는 공간이라면 적절한 의료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 번째로 진료나 치료행위에 있어서 환자개인의 다양한 정보를 얻으려는 노력을 얼마나 하느냐 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노력하는 병원은 더 낳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의사가 물어보든 간호사나 다른 직원이 물어보든 개인직업이나 주소지, 최근 병력, 복용하고 있는 약, 병원에 오게 된 이유와 상관이 없어 보이는 다른 불편한 증상들 등을 자세히 물어보는 병원이 귀찮기는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나 더 낫은 치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로 환자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는 병원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시술에 자신이 없거나 더 많은 환자를 보고 싶은 욕심이 앞서는 병원은 질문에 성심성의를 다해서 답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시술경험이나 효과에 대한 질문에 솔직한 답을 하는 병원이 더 낫은 치료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설립 된지 한 달 된 병원에서 마치 수많은 환자를 다 잘 치료했을 것처럼 설명한다면 한번쯤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더 낮은 결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