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검버섯, 잡티, 쥐젖 치료

HB피부과 최정민 원장

지역내일 2010-12-05
중년 이후 얼굴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데 자연적 노화, 유전, 혹은 현지까지 수십 년간 자외선에 노출되어온 결과가 잡티, 흑자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무리 하얗고 뽀얀 피부를 자랑하던 20대의 피부도 시간이라는 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잡티, 검버섯, 등의 다양한 피부노화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런 병변들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치료를 받아야 호전된다. 

요즘에는 본인의 피부 노화 증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노인분들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의 젊고 건강하게 보이려는 욕구와 젊고 활기찬 인상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맞물려진 결과일 것이다. 

검버섯이나 쥐젖은 이산화탄소나 어븀야그 레이저를 이용해서, 기미나 잡티는 루메니스원이나 레이저 토닝을 이용해서 치료할 수 있고, 눈꺼풀 처짐은 써마지NXT와 같은 고주파 치료기를 이용해서 눈꺼풀을 위로 올려 시야를 넓힐 수 있으며, 안면 주름 역시 보톡스, 고주파, 레이저 등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 

연세가 있으신 노인분들은 수술과 같은 침습적인 치료보다는 비침습적인 치료를, 주사 바늘로 인한 통증이 있는 주사마취보다는 연고를 바르고 30분 정도 기다리면 마취가 되는 연고마취를 선호하신다. 당뇨 등으로 인해 상처가 일단 생기면 치유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소 침습 시술이 환영받는 것이다. 

잡티에는 환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일대일 맞춤 치료가 가능한 루메니스원이나 색소 레이저를, 검버섯과 쥐젖 치료에는 이산화탄소나 어븀야그 레이저를 이용하면 주위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피부 노화 병변만을 제거할 수 있다. 

시술 후 재생테이프를 5일 정도 붙이면 새살이 빠르게 차오르며 가벼운 세안도 가능하다. 그리고 시술 후 심한 음주 및 사우나를 피하고, 선크림을 꾸준히 발라서 레이저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색소침착을 예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제는 피부 노화 증상을 인생의 훈장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지니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인생은 60부터’, ‘60세 청년’이란 말처럼 젊어진 외모를 가지고 자신 있게 인생을 즐기는 노인 분들이 앞으로 더욱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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