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한 고교입시제도 개선 2차 여론조사에서도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이 지난 29일 강원교육발전기획위원회를 통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6%가 고교평준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도민일보와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이 춘천 강릉 원주와 주변지역 주민 각 700명씩 2100명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 3개 도시 모두 평준화 요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은 비평준화 요구가 40.7%인 반면 평준화는 58.1%로 나타났다. 원주의 비평준화 요구는 38.7%에 그친 반면 평준화 요구는 58.7%에 달했다. 강릉 역시 비평준화 38.5%, 평준화 59%로 각각 나타났다.
고교 입시 제도를 평준화로 전환할 경우 선호하는 배정방식은 ‘선지원 후추첨 배정’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무작위 배정이 21.2%, 선지원 후추첨 배정은 74.2%로 나타났다. 춘천만이 27.1%로 무작위 배정이 20%대를 넘겼을 뿐 원주와 강릉은 각각 17.1%, 19.5%에 그쳤다.
선지원 후추첨 배정을 선호하는 비율은 원주와 강릉이 각각 77.8%와 75.1%였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2회에 걸친 여론조사 결과, 기획위 건의 내용, 도의회 제안 등을 종합, 최종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며 “12월 10일 이전까지 교육감이 입시제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이 입시제도를 고교평준화로 결정할 경우 교육청은 곧바로 교육과학기술부에 교과부령 개정을 요청한다. 이후 교과부가 내년 3월 10일 이전까지 교과부령을 개정해 통보하면 교육청은 고교평준화 관련 제도 개선을 일선 학교에 통보하는 것으로 제도 개선이 마무리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