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의 치료 목표는 원인을 치료하고 원래의 예쁜 다리로 돌아가기, 재발 방지하기입니다.
원인 치료를 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혈관만 치료하는 ‘현상 치료’를 하면 확장된 정맥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며, 확장된 정맥이 사라져도 일시적이어서 100% 재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혈관 초음파 촬영을 거치지 않은 정맥류의 치료는 시간 낭비이며, 원인이 치료되지 않아 위험성도 있습니다. 반드시 혈관 초음파 촬영을 하여 혈액의 역류를 확인한 후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시술자와 피시술자가 촬영 중에 같이 화면을 보면서 파악하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혈액의 역류는 초음파 상 그래프로도 나타나지만 소리로도 들립니다. 마치 강한 바람이 순간적으로 ‘쒜~엑’ 부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내가 불편한 것도 없는데 꼭 수술해야 하나?’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예쁜 다리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원인 치료 외에도 보기 싫은 혈관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여러 치료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복합 요법은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치료이며 의료기관의 수입을 증대시키는 방법도, 의료진의 실력을 자랑하는 특별한 방법도 아닙니다.
압박 요법은 아주 초기의 정맥류나 임신 중이어서 수술을 원하지 않는 분들 중에서 선택적으로 사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스타킹을 장기적으로 착용해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경화 요법은 복재정맥의 판막부전에 의한 혈액의 역류가 없는 그물 모양의 파란정맥이나, 거미줄 모양의 붉은 모세혈관 확장성 정맥류에 사용합니다. 피부 혈관의 치료이므로 작은 흉터도 남기지 않기 위해 매우 세심한 치료를 합니다.
수술 요법은 아무래도 시간과 약간의 고통이 따르므로 환자와 의료진 간에 충분한 상의를 거쳐서 결정하게 됩니다. 다리의 지방층에는 복재정맥이라고 하여 세로로 길게 달리는 4개의 정맥이 있는데 대부분의 수술은 이 정맥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곳을 수술하는 방법으로는 스트립핑(혈관을 한 줄로 빼서 제거하는 방법)과 레이저 치료(혈관 내벽을 레이저로 태워서 퇴화시켜 없애는 방법)가 대표적입니다. 레이저가 간편하여 많이 쓰지만, 재발을 막는 관점에서는 스트립핑이 다소 좋으므로 심사숙고 후에 결정하게 됩니다.
조남천외과의원 조남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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