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기후에 따른 피부변화와 관리법

지역내일 2010-12-01
우리 피부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름기(유분)를 공급해주는 피지선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팔, 다리 손, 발, 배 부분에는 피지선이 없거나 많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공기가 건조해 지면 각질층에 있는 수분이 쉽게 증발하게 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이 손상되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팔, 다리에 이런 현상이 잘 생기게 되는데 이때 긁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가 더 많이 손상되어 피부 건조증은 더 나빠집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상당수가 건성피부를 갖고 있어서,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괜찮지만 요즘 날씨는 건조해 살갗을 마르게 합니다.
여기에다 사우나 등 목욕문화의 확산이 피부건조를 도와 건성습진이나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잦은 사우나는 피부의 습기를 빼앗아 갈 뿐더러 때수건 사용은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피부 맨 바깥에 붙어있는 보호막이 손상을 입어 피부 건조증을 일으킬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일단 피부건조증이 생겼을 때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소양감을 없앨 수 있는 적절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의 각질층은 4-5주 정도면 자연 회복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적 요인이 질병발생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지 쉽게 재발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샤워나 사우나 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 속에 머무르는 시간은 5분 이내가 적당하고 비누사용은 자제하여 얼굴이나 겨드랑이 등 털이 있는 부위에만 가볍게 비누칠을 하고 나머지 부위는 물로만 씻는 것이 좋습니다. 때 수건과 같은 것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사우나의 횟수도 격주에 한 번 정도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샤워 후에는 반드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로숀이나 크림을 사용하고 수분증발을 막을 수 있는 보디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피부가 건성, 지성, 혹은 복합성 피부인지를 알고 피부타입에 따라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에서 세안하는 습관도 안 좋은데 뜨거운 물은 세안 후 피부의 수분 손실을 촉진시킵니다.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고, 세안 후에는 반드시 피부타입에 맞는 적절한 보습제로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피부과
선정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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