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기 가나안세계지도자 3개월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뜻이 맞는 원장님들과 함께 가나안세계지도자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를 하고 있지요. 요통이나 무릎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과 감기 환자, 소화불량 환자,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한방 치료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낯선 기후와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생하는 외국인 지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육체적인 고통을 덜어드리고 한국 문화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려드리는 의미도 있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나안세계지도자 과정은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3개월 과정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연수생들의 하루 일과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 뜀걸음으로 시작하지요. 운동이 끝나면 명상의 시간을 가진 후에 영농 실습과 교육, 견학 등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교육 과목은 황무지와 같은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으며 에너지 소모가 적으며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비롯하여 리더십 개발, 경제 개발, 환경 보존, 여성 인권 신장, 공중보건, 재난관리 등 다양하지요. 교육기간 중에 포스코와 첨단 산업단지, 우수 농업단지 등을 방문해서 식견을 높이기도 합니다. 교육기간 내내 중점을 두는 것은 척박한 현실을 개척하겠다는 의지와 자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연수생들의 신분은 각 나라의 농촌 지도자, 농업 관련 연구소 임직원 등이며 각 부족의 촉망받는 청년 지도자들을 보낸 나라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육을 받은 연수생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가나 과테말라 네팔 라오스 말레이지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세네갈 시에라리온 에티오피아 우간다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케냐 콜롬비아 탄자니아 파키스탄 필리핀 등입니다. 지난 월드컵 기간 중에는 서로 자신의 조국을 응원하며 함께 즐거워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올봄에는 우간다 정부의 요청으로 국가고위지도자 과정을 특별히 개설하기도 하였습니다. 우간다의 행정부 장관과 농림수산부 장관, 국회의원, 외무부 대사 등 국가 고위 지도자 20명이 국정 현안을 잠시 미루어둔 채 일주일간 연수교육을 받은 것이지요. 교육 후에 우간다 정부와 가나안농군학교 간에 분교 설립에 관한 약정식이 있었습니다. 우간다에 가나안농군학교 분교를 설치하여 아프리카 각국의 기아와 빈곤 문제를 퇴치해나갈 기반을 마련하기로 한 것입니다. 가나안농군학교 김범일 교장님의 약정서 체결 격려 말씀으로 글을 맺습니다.
“사람이 변하면 땅이 변합니다”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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