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공대 총장선임 놓고 ‘시끌’

지역내일 2010-11-29
서류 접수 때 형평성 논란 … 특정인 내정설 등 잡음 무성
조선대학교 산하 조선이공대학이 총장선임 때문에 시끄럽다. 학교법인 조선대학교는 지난달 21일 조선이공대학 총장선임을 위해 총장선임에 관한 규정 과 총장공모 지원서 등을 함께 공고했다.
총장 선임 규정에 따르면 법인위원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추천위) 가 서류심사와 공개토론, 면접심사 등을 거친 후 기준 점수(22점) 이상을 받은 후보자 전원을 법인 이사회에 추천하고, 법인이사회가 새로운 총장을 선임한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교육부 출신인 외부 인사를 포함한 8명이 총장공모 지원서 및 대학경영 계획서 등을 법인사무처에 제출했고, 지난 15일 서류심사 등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법인사무처가 총장공모 지원서 작성방법 을 어긴 서류를 접수받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총장공모지원서 작성방법에 따르면 대학경영 계획서 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의 비전 등을 담아 A4용지 10장 이내로 작성한다. 또 주의사항에서 제출서류 작성방법을 준수하지 않은 서류는 접수하지 않는다 고 못 박았다. 이 같은 주의사항 때문에 2~3명 후보자의 제출 서류가 반려됐고, 수정을 거친 후 정식 접수됐다.
서류가 반려된 한 후보자는 경영계획서가 11장이라는 이유로 접수 자체가 반려됐다 며 몇 시간 수정을 거친 후 다시 접수했다 고 까다로운 절차를 설명했다.
그렇지만 법인사무처는 16장짜리 경영계획서를 제출한 A후보자에게는 아무런 제재도 주지 않고 서류접수를 받아서 형평성 논란 을 자초했다. 더군다나 A후보자가 사전 내정설 에 직접 관련된 인물이어서 형평성 논란 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식 추천위 부위원장은 서류제출 과정에서 형평성에 어긋난 점이 다소 있었다 면서 여러 추천위원들이 총장후보 자격에 영향을 줄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고 해명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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