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재선거 “박빙승부” 예상

투표율이 변수 ... 막판으로 갈수록 민주당 후보 유리

지역내일 2010-10-29
오는 27일 치러지는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가 민주당 김선옥 후보와 비민주 야4당 단일후보 인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 무소속 김종식 후보의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뒤늦게 뛰어든 무소속 박금자 후보는 약세다.
박빙승부가 예상되지만 민주당 김선옥 후보 측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막판으로 갈수록 민주당 조직표가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이 총력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김 후보 측은 “현재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선거결과는 10% 포인트 이상 격차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 측은 비민주 야4당과 시민사회의 적극 지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 후보 측은 민주당에 반감을 느끼는 ‘바닥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유시민 전 장관 등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청장 출신인 무소속 김종식 후보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고정표가 많은 것이 강점이다. 특히 투표율이 높은 4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다. 후보들은 투표율을 30% 이하로 점치고 있다. 투표율이 낮으면 각 후보 진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론조사에서는 특정 후보를 지지했더라도 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조직표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한 민주당 김 후보가 유리하다.
후보 단일화도 변수다. 국참당 서 후보와 무소속 김 후보가 단일화를 성사시키면 ‘단일화 된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단일화 가능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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