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구찌뽕해물칼국수
구찌뽕칼국수 한 그릇, 보약 한 첩 먹은 기분
항암 및 해독 작용 강하다는 구지뽕 사용해 칼국수 요리
누구에게나 한 순간에 화실이 과녁을 향하 듯 ‘꽂히는’ 순간이 있다. 신도시 방향으로 고잔역 앞에 있는 구찌뽕 해물칼국수(대표 최만득)의 최 대표는 3년 전 어느 날, 방송에 소개 된 구지뽕 나무의 효능, 효과를 보고 필(Feel) 받았다. 방송에서는 우리나라 토종 뽕나무인 구찌뽕나무가 칼슘과 인, 철,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A·B1의 함유량이 높고, 모린, 루틴 등의 플라보노이드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항암효과와 해독작용이 뛰어나다는 내용 이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구찌뽕나무로 갖가지 음식을 해 먹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었다. 그 후 그는 구찌뽕나무를 지역 특산물로 개발 중인 강원도 고성과 구지뽕 나무 산지로 알려져 있는 고장을 찾아다니면서 나무에 대해 공부를 했다. 알면 알수록 구찌뽕나무의 효과는 놀라웠다. 그렇게 2년의 준비작업 끝에 탄생된 것이 ‘구찌뽕 해물 칼국수’.
진정한 건강음식
그는 구찌뽕나무를 이용한 아이템을 칼국수로 정했다. 구찌뽕나무를 이용한 고기집은 있어도 면을 이용한 음식점은 없는 듯 했다. 웰빙 시대에 맞는 음식이라는 확신이 섰다. 잎은 분말로 만들어 면에 넣어 반죽을 하고, 뿌리와 나무는 푹 끓여 국물로 사용했다. 매장에서 수타로 직접 만든 면은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웠다. 국자 한 가득 면과 국물을 퍼 개인접시에 담고 먹자 허기졌던 빈속이 충만함으로 가득 차 온다. 국물은 시간이 갈수록 진해진다. 보글보글 칼국수가 익자 매장안이 한약 향으로 가득하다. 완성된 국물과 쫄깃한 면발에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가득 넣었더니 시원함과 한약향이 어울려 새로운 풍미를 자아냈다. 고객들은 ‘구찌뽕 해물칼국수’를 먹고 나더니 ‘보약 한 첩’ 먹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구찌뽕 해물칼국수는 1인분에 6.000원 가격도 일반 칼국수와 별 차이가 없다. 구찌뽕 해물칼국수찜은 찜에 들어가는 콩나물 대신 구찌뽕 면을 넣은 것이 특징. 안주와 식사 대용으로 충분하며 빨간 소스에 면을 비벼 먹을 수 있어 ’한국산 스파게티‘같은 느낌을 준다.
좋은 음식 널리 알리고 싶어
구찌뽕 나무를 이용한 면으로 레시피를 완성한 그는 1kg당 2만원이 넘는 재료가 부담이 됐지만 새로운 음식 문화를 개척한다는 차원에서 올인 하였다. 한 달에 1번 무료 급식을 하는 어른신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 단순한 면이 아니라 건강식이기 때문에 ‘대중화’에도 자신이 있었다. 구찌뽕면은 특허 출원도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구찌뽕 나무를 보신 적이 있소“’하며 내 놓은 나무에는 얇은 비닐 같은 노란 막이 붙어 있었다. ‘이것이 버섯의 상황버섯과 동일한 성분이라고 한다’며 그가 설명한다. 나무에 가시가 있어 손질하기도 힘들었지만 그는 구지뽕의 효과를 음식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한다. 마시는 물도 구지뽕 나무를 달인 것. 건강식품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탐방 동행자는 물을 마시더니 ‘엄나무 보다 약간 강한 맛이 나면서 향은 더욱 강한 것 같다’고 하였다.
한 사람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구지뽕 칼국수를 한 그릇 먹고 나니 몸이 거뜬하다,
남양숙 리포터 right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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