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그대로 옮긴 사찰 음식이 인기다. 파, 마늘, 부추 같은 자극적인 채소(오신채)를 사용하지 않고 조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뿌리부터 잎, 열매까지 재철 재료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렸으니 보약이 따로 없다. 스님들이 몸이 아플 때 밥상부터 바꾼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 음식이 약이다. 사찰 음식 전문가 운아스님에게 가을철 내 몸을 위한 맞춤형 보약 밥상을 배워봤다.
내 몸에 맞는 맞춤형 보약 찾기 음식이 곧 약이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사찰 음식전문가 운아스님은 자기 몸에 맞는 음식을 제대로 먹으려면 “식탐부터 덜라”고 조언한다. “요즘 음식이 넘쳐나는 시대죠. 식탁 위에도, 냉장고 속에도 음식이 넘쳐나요. 하지만 그중에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음식은 과연 몇 가지나 될까요? 숱한 음식 중에서 몸이 꼭 필요로 하는 음식을 때에 맞게 챙겨 먹는 것, 그게 바로 보약이죠.” 그렇다고 여러 가지 반찬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밥 한 공기, 국 한 사발, 반찬 두어 가지면 충분하단다.
1식 3찬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말이 쉽지, 주부 입장에서 1식 3찬을 차리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재료나 반찬의 궁합을 모르기 때문. 운아스님은 밥상에서 영양과 색이 겹친 반찬부터 빼보라고 조언한다. 재료의 색이 결국 그 속에 포함된 영양을 나타내기 때문. “봄의 청색은 신맛이 나며 간장을 다스리고, 여름의 붉은색은 쓴맛이되 심장을 보살피고, 가을의 흰색은 매운맛으로 폐를 돌보죠. 겨울의 흑색은 짠맛으로 신장을 살핀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요즘처럼 자잘한 질병을 앓기 쉬운 환절기에는 감기, 몸살 등 지친 몸이 원하는 밥상을 차릴 것을 권한다. 간결한 1식 3찬 보약 밥상이면 된다.
문영애 리포터happymoon30@naver.com
사진 박신우
자료 제공 <1식 3찬 보약 밥상>
1食… 쌀밥
재료 멥쌀 1컵, 물 1컵
만들기 1 멥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충분히 불려놓는다. 2 솥에 불린 쌀을 안치고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3 감기에 걸리면 소화력도 떨어지니 밥은 충분히 들인다.
1饌… 능이버섯국
재료 마른 능이버섯 50g, 무 1/5개, 다시마(3㎝×4㎝) 2장, 채수 3컵, 마른 고추 1개, 집간장 1큰술
만들기 1 능이버섯은 물에 불려 손으로 찢어 준비한다. 2 무는 껍질을 깨끗이 손질해 나박썰기를 하고, 다시마는 젖은 행주로 앞뒷면을 깨끗이 닦아둔다. 3 마른 고추는 어슷 썬다. 4 냄비에 분량의 채수를 붓고 버섯과 무,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 5 한소끔 끓어오르면 ③의 마른 고추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집간장으로 간을 한다.
2饌… 도라지볶음
재료 도라지 5개, 참기름 2큰술, 홍고추 1/5개, 소금ㆍ포도씨유 약간
만들기 1 도라지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게 썬 뒤 소금을 넣고 주물러 아린 맛을 뺀다. 2 홍고추는 모양대로 송송 썰어 고명용으로 준비한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도라지와 소금을 넣고 살짝 볶는다. 4 도라지가 익으면 송송 썬 홍고추를 고명으로 올린다.
3饌… 곰취김치
재료 곰취 잎 10장, 밤 1톨, 석이버섯 2g, 풋고추ㆍ홍고추 1개씩, 생강 1쪽, 고춧가루 1/4컵, 옥수수 가루 3큰술, 집간장 2큰술, 물 약간
만들기 1 곰취 잎은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해 없앤다. 2 옥수수 가루로 죽을 쑤어 그 물에 고춧가루를 갠다. 3 밤은 속껍질까지 벗겨 채썰고, 석이버섯은 물에 불린 뒤 곱게 채썬다. 생강도 곱게 채썬다. 4 고추는 씨를 빼고 채썬 후 집간장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②의 옥수수죽에 ③, ④를 섞은 뒤 곰취 잎에 잘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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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부터 잎, 열매까지 재철 재료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렸으니 보약이 따로 없다. 스님들이 몸이 아플 때 밥상부터 바꾼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 음식이 약이다. 사찰 음식 전문가 운아스님에게 가을철 내 몸을 위한 맞춤형 보약 밥상을 배워봤다.
내 몸에 맞는 맞춤형 보약 찾기 음식이 곧 약이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사찰 음식전문가 운아스님은 자기 몸에 맞는 음식을 제대로 먹으려면 “식탐부터 덜라”고 조언한다. “요즘 음식이 넘쳐나는 시대죠. 식탁 위에도, 냉장고 속에도 음식이 넘쳐나요. 하지만 그중에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음식은 과연 몇 가지나 될까요? 숱한 음식 중에서 몸이 꼭 필요로 하는 음식을 때에 맞게 챙겨 먹는 것, 그게 바로 보약이죠.” 그렇다고 여러 가지 반찬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밥 한 공기, 국 한 사발, 반찬 두어 가지면 충분하단다.
1식 3찬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말이 쉽지, 주부 입장에서 1식 3찬을 차리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재료나 반찬의 궁합을 모르기 때문. 운아스님은 밥상에서 영양과 색이 겹친 반찬부터 빼보라고 조언한다. 재료의 색이 결국 그 속에 포함된 영양을 나타내기 때문. “봄의 청색은 신맛이 나며 간장을 다스리고, 여름의 붉은색은 쓴맛이되 심장을 보살피고, 가을의 흰색은 매운맛으로 폐를 돌보죠. 겨울의 흑색은 짠맛으로 신장을 살핀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요즘처럼 자잘한 질병을 앓기 쉬운 환절기에는 감기, 몸살 등 지친 몸이 원하는 밥상을 차릴 것을 권한다. 간결한 1식 3찬 보약 밥상이면 된다.
문영애 리포터happymoon30@naver.com
사진 박신우
자료 제공 <1식 3찬 보약 밥상>
1食… 쌀밥
재료 멥쌀 1컵, 물 1컵
만들기 1 멥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충분히 불려놓는다. 2 솥에 불린 쌀을 안치고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3 감기에 걸리면 소화력도 떨어지니 밥은 충분히 들인다.
1饌… 능이버섯국
재료 마른 능이버섯 50g, 무 1/5개, 다시마(3㎝×4㎝) 2장, 채수 3컵, 마른 고추 1개, 집간장 1큰술
만들기 1 능이버섯은 물에 불려 손으로 찢어 준비한다. 2 무는 껍질을 깨끗이 손질해 나박썰기를 하고, 다시마는 젖은 행주로 앞뒷면을 깨끗이 닦아둔다. 3 마른 고추는 어슷 썬다. 4 냄비에 분량의 채수를 붓고 버섯과 무,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 5 한소끔 끓어오르면 ③의 마른 고추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집간장으로 간을 한다.
2饌… 도라지볶음
재료 도라지 5개, 참기름 2큰술, 홍고추 1/5개, 소금ㆍ포도씨유 약간
만들기 1 도라지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게 썬 뒤 소금을 넣고 주물러 아린 맛을 뺀다. 2 홍고추는 모양대로 송송 썰어 고명용으로 준비한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도라지와 소금을 넣고 살짝 볶는다. 4 도라지가 익으면 송송 썬 홍고추를 고명으로 올린다.
3饌… 곰취김치
재료 곰취 잎 10장, 밤 1톨, 석이버섯 2g, 풋고추ㆍ홍고추 1개씩, 생강 1쪽, 고춧가루 1/4컵, 옥수수 가루 3큰술, 집간장 2큰술, 물 약간
만들기 1 곰취 잎은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해 없앤다. 2 옥수수 가루로 죽을 쑤어 그 물에 고춧가루를 갠다. 3 밤은 속껍질까지 벗겨 채썰고, 석이버섯은 물에 불린 뒤 곱게 채썬다. 생강도 곱게 채썬다. 4 고추는 씨를 빼고 채썬 후 집간장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②의 옥수수죽에 ③, ④를 섞은 뒤 곰취 잎에 잘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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