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세계와 그 속에 담긴 아름다움에 대한 共感
고양문화재단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는 고양시의 미술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미술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자 매년 고양지역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추진해왔다. 2010년 그 두 번 째로 작가의 예술세계에 대한 ‘공감’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4월1일부터 5월 14일까지 고양에 근거지를 둔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되었으며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4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기준은 창의적인 작품 활동에 대한 가능성, 성장 잠재력, 예술적 성취도, 시대흐름에 대한 이해, 대중성에 대한 작가의 의지 등을 중점으로 두었다. 이번 심사에서는 전 시립미술관 관장이자 홍익대학교 명예교수인 하종현 작가를 비롯하여 김미진, 심상용 등 총 4명의 미술평론가 및 전시기획자가 참여했다.
제2회 선정 작가인 구본아, 박현두, 박재영, 깅은구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고 주목받는 작업세계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주어진 기간 동안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소정의 작품제작비를 지원받으며 도록제작 및 전시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각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이 작업한 신작을 포함하여 총 45점을 어울림미술관 전 층에서 전시하며 또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무료관람과 더불어 단체나 가족단위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이번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는 4인의 신진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와 그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4人 4色, 각기 다른 신예작가의 개성을 엿보다
작가 구본아는 동양화 전공으로, 그녀의 작품은 동양화라는 전통적인 장르에 서양의 초현실주의와 같은 환상적인 세계를 접목해 몽환적이고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독특한 아우라를 발산한다.
중앙대학교와 뉴욕의 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박현두는 사진작업을 통해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인물들과 그 주변 환경의 낯설고도 독특한 관계성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학부에 이어 현재 대학원에서도 조소를 전공중인 박재영 작가는, 주 전공인 조각 작업과 함께, 2007년부터는 디지털 사진작업도 병행해오고 있다. 그는 평면작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가의 창작력을 결과물로 이끌어내는 속도가 더딘 입체작업에 한계를 느끼고, 작가의 욕구를 채워줄 또 다른 작업의 일환으로써 사진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평했던 금속에 ‘부식이나 컬러링, 여러 가지 표면의 효과’를 거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는 강은구 작가가 단단한 금속의 형태 속에서 진정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은, 자신이 느꼈던 감정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삭막한 도시도 결국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음”을 관람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시: 11월 11일~12월 12일(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관람료: 무료
*전시문의: 031-960-9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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