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에게 듣는다

[손홍섭 구미시의원]“떠나는 형곡에서 돌아오는 형곡으로”

형곡고 유치 등 2세대들의 교육에 관심…형곡귀환 프로젝트로 문화복지센터 설립 계획

지역내일 2010-11-23 (수정 2010-11-23 오후 12:03:16)



“형남초등학교와 형남중학교 입구 가파른 계단을 나선형으로 완만하게 경사도를 낮추는 공사가 내년에 착공됩니다.” 

손홍섭 구미시의원(형곡1,2)은 형남초등학생과 형남중학생들이 매일 오르내리는 계단이 경사가 너무 급해 등, 하교 시 위험하다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손 의원은 이처럼 주민들이 원하는 생활 속의 크고 작은 일들을 즉시 파악해서 정치에 반영하고 있다.



형곡고 장학회 설립예정

“남들은 학교부지가 없어 형곡고등학교가 유치가 안 된다고 했었죠. 그러나 7년 동안 주민들과 노력한 끝에 결국은 해냈죠.”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행정학 석사)하고, 제 4대 구미시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장)을 역임했고, 형곡고 유치위원회 위원장인 손 의원은 도시계획을 바꿔 고등학교 부지를 만드는 등 지난 2002년 4대 시의원 때 약속한 형곡고등학교 유치를 실천했다. 형곡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형곡고가 2009년 개교하면서 형곡동에도 초 중 고로 이어지는 교육벨트가 만들어졌다.

2세대들을 위한 교육에 특히 관심이 많은 손 의원은 앞으로 “형곡고 장학회를 만들어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명문형곡고로 만들어 가겠다” 뜻을 밝혔다. 



형곡대간 순환등산로 재정비

형곡동에서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손 의원은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알고 애정도 많다. 지난 2003년에 형곡동 뒤쪽 효자봉 등산로인 형곡대간 순환등산로에 간이체육시설, 정자설치, 안내표지판 등을 만드는 등 등산로를 개설했다. 

체력관리를 위해 이 등산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손 의원은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곳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듣고 제도에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해 7월부터 등산로에 낙후된 시설을 교체하는 등 재정비를 시작해 내년 마무리가 된다고 전했다. 

돌아오는 형곡동을 위한 프로젝트

“구미에서 도시계획을 제일 먼저 한 형곡동은 한때 인구가 5만 명이 될 정도로 구미의 중심이었죠. 그러나 그 이면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가 되었고, 또 봉곡동 옥계동 등 신거주지가 급부상하면서 형곡동이 위축되었습니다.”



손 의원은 떠나는 형곡에서 돌아오는 형곡을 위한 프로젝트로 가칭 ‘형곡문화복지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형곡2동 사무소 옆 약 2,644m²(800여평)부지에 탁아기능, 청소년문화공간, 어르신전당, 생활체육시설, 스포츠레저 기능을 갖춘 문화복지센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 10월 추진단을 발족했다. 또 이를 위해 현재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주민들의 편에 서서 공무원들에게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아 공무원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다는 손 의원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발로 찾아가서 정치에 즉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좁게는 형곡동 나아가서는 구미시 의원으로서 시민의 입장에서 세금이 바르게 쓰여 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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