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에게 듣는다
[손홍섭 구미시의원]“떠나는 형곡에서 돌아오는 형곡으로”
형곡고 유치 등 2세대들의 교육에 관심…형곡귀환 프로젝트로 문화복지센터 설립 계획
“형남초등학교와 형남중학교 입구 가파른 계단을 나선형으로 완만하게 경사도를 낮추는 공사가 내년에 착공됩니다.”
손홍섭 구미시의원(형곡1,2)은 형남초등학생과 형남중학생들이 매일 오르내리는 계단이 경사가 너무 급해 등, 하교 시 위험하다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손 의원은 이처럼 주민들이 원하는 생활 속의 크고 작은 일들을 즉시 파악해서 정치에 반영하고 있다.
형곡고 장학회 설립예정
“남들은 학교부지가 없어 형곡고등학교가 유치가 안 된다고 했었죠. 그러나 7년 동안 주민들과 노력한 끝에 결국은 해냈죠.”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행정학 석사)하고, 제 4대 구미시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장)을 역임했고, 형곡고 유치위원회 위원장인 손 의원은 도시계획을 바꿔 고등학교 부지를 만드는 등 지난 2002년 4대 시의원 때 약속한 형곡고등학교 유치를 실천했다. 형곡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형곡고가 2009년 개교하면서 형곡동에도 초 중 고로 이어지는 교육벨트가 만들어졌다.
2세대들을 위한 교육에 특히 관심이 많은 손 의원은 앞으로 “형곡고 장학회를 만들어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명문형곡고로 만들어 가겠다” 뜻을 밝혔다.
형곡대간 순환등산로 재정비
형곡동에서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손 의원은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알고 애정도 많다. 지난 2003년에 형곡동 뒤쪽 효자봉 등산로인 형곡대간 순환등산로에 간이체육시설, 정자설치, 안내표지판 등을 만드는 등 등산로를 개설했다.
체력관리를 위해 이 등산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손 의원은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곳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듣고 제도에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해 7월부터 등산로에 낙후된 시설을 교체하는 등 재정비를 시작해 내년 마무리가 된다고 전했다.
돌아오는 형곡동을 위한 프로젝트
“구미에서 도시계획을 제일 먼저 한 형곡동은 한때 인구가 5만 명이 될 정도로 구미의 중심이었죠. 그러나 그 이면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가 되었고, 또 봉곡동 옥계동 등 신거주지가 급부상하면서 형곡동이 위축되었습니다.”
손 의원은 떠나는 형곡에서 돌아오는 형곡을 위한 프로젝트로 가칭 ‘형곡문화복지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형곡2동 사무소 옆 약 2,644m²(800여평)부지에 탁아기능, 청소년문화공간, 어르신전당, 생활체육시설, 스포츠레저 기능을 갖춘 문화복지센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 10월 추진단을 발족했다. 또 이를 위해 현재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주민들의 편에 서서 공무원들에게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아 공무원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다는 손 의원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발로 찾아가서 정치에 즉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좁게는 형곡동 나아가서는 구미시 의원으로서 시민의 입장에서 세금이 바르게 쓰여 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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