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염전을 사겠다는 전화가 많습니다. 염전 가격이 3~4배나 올랐고 섬주민들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에서는 매년 천일염 24만5000톤을 생산한다. 전국 생산량의 67%다. 염전 면적도 전국의 57% (2152ha)에 달한다. 신안천일염은 특히 청정해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다. 1950년대 이후 정제염이 본격 생산되고 천일염이 식품이 아닌 광물로 분류되면서 옛 명성을 잃었다. 게다가 질 나쁜 중국산 소금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 덩달아 무너졌다. 문닫는 염전이 갈수록 늘었고 천일염은 더이상 돈벌이 수단이 되지 못했다.
박우량 군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천일염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예측했다. 선친이 염전을 운영하는 걸 가까이서 지켜봐왔기 때문 이 다 .
2008년 군청에 천일염산업과를 만들었고증도 등 5개 섬 2900ha를 천일염 특구로 지정하는데 앞장섰다.
또 전남도와 함께 천일염 생산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소금 저장시설 등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염 산업 관리법 제정에 기여해 천일염 산업화 기반을 확충했다. 천일염을 세계화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소금국 제박람회 를 여는 등 신안천일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천일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30㎏을 기준으로 7000원이던 천일염 가격이 올해는 9000원에서 1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대상 CJ 등 대기업이 천일염 생산과 판매에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소비기반이 마련됐다.
박 군수는 천일염산업이 신안의 섬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크고 작은 섬 1004개로 이뤄져 섬 관광이 지역발전의 척도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태평염전과 소금박물관 염전체험 엘도라도리조트 등을 한데 묶어 이미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천일염과 섬을 한데 묶은 새로운 관광 모델이 만들어진 것이다.
군은 염전이 있는 하의 비금도 등을 역시 슬로시티로 지정받도록 해섬 관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천일염산업과 함께 섬관광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고 말했다.
신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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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에서는 매년 천일염 24만5000톤을 생산한다. 전국 생산량의 67%다. 염전 면적도 전국의 57% (2152ha)에 달한다. 신안천일염은 특히 청정해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다. 1950년대 이후 정제염이 본격 생산되고 천일염이 식품이 아닌 광물로 분류되면서 옛 명성을 잃었다. 게다가 질 나쁜 중국산 소금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 덩달아 무너졌다. 문닫는 염전이 갈수록 늘었고 천일염은 더이상 돈벌이 수단이 되지 못했다.
박우량 군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천일염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예측했다. 선친이 염전을 운영하는 걸 가까이서 지켜봐왔기 때문 이 다 .
2008년 군청에 천일염산업과를 만들었고증도 등 5개 섬 2900ha를 천일염 특구로 지정하는데 앞장섰다.
또 전남도와 함께 천일염 생산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소금 저장시설 등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염 산업 관리법 제정에 기여해 천일염 산업화 기반을 확충했다. 천일염을 세계화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소금국 제박람회 를 여는 등 신안천일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천일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30㎏을 기준으로 7000원이던 천일염 가격이 올해는 9000원에서 1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대상 CJ 등 대기업이 천일염 생산과 판매에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소비기반이 마련됐다.
박 군수는 천일염산업이 신안의 섬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크고 작은 섬 1004개로 이뤄져 섬 관광이 지역발전의 척도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태평염전과 소금박물관 염전체험 엘도라도리조트 등을 한데 묶어 이미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천일염과 섬을 한데 묶은 새로운 관광 모델이 만들어진 것이다.
군은 염전이 있는 하의 비금도 등을 역시 슬로시티로 지정받도록 해섬 관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천일염산업과 함께 섬관광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고 말했다.
신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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