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삶의 터전이며 영혼의 안식처이다. 자연은 우리가 예찬해 온 아름다움의 원천이며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의 바탕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개발이라는 이름의 무지와 탐욕으로 무분별하게 우리의 산과 들과 강과 바다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너무 크게 훼손시켰다.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 자연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자연은 그 스스로가 주인이다. 인간을 포함한 세상 만물은 모두 자연의 대가족이며 자연 속에서 평등하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살 권리가 있다면 인간 이외의 여타 생명체들 역시 자연 속에서 살 권리가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강물이 모이고 모여 바다로 흘러들었듯이, 물에는 물의 길이 있다. 물고기에겐 물고기의 길이 있으며 갯벌과 강으로 날아드는 철새들에겐 철새의 길이 있다. 그 길을 함부로 막고, 부수고, 망가뜨리면 원한이 쌓인다. 인간이 그들의 길을 막으려는 것은 이기심에서 비롯된 오만에 불과하다. 그들이 존재할 수 없으면 궁극에는 인간도 존재할 수가 없다. 그들이 고통을 받으면 그들이 받았던 고통을 언젠가는 우리가 되돌려 받게 될 것이다. ‘울다’를 주제로 하는 본 전시는 그 동안 인간중심주의와 서양의 기계론적 자연관으로 인해 무참히 짓밟히고 상처받은 자연의 모습, 즉 문명의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과 생태계의 파괴, 그리고 무분별한 대규모 개발과 생물종(種)의 멸종에 관한 문제 등 심각한 위기에 몰린 지구환경의 문제와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생존위기에 놓인 생물종들의 고통과 죽음을 들숨과 날숨이 멈춰 침묵만이 흐르는 새만금을 배경으로 한 사진작업과 제6의 멸종의 대명사 도도새, 그리고 자연의 경고를 담은 커다란 뿔의 사슴 등 자연 속 생명체들을 재현하여 상징하고자 한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 자연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자연은 그 스스로가 주인이다. 인간을 포함한 세상 만물은 모두 자연의 대가족이며 자연 속에서 평등하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살 권리가 있다면 인간 이외의 여타 생명체들 역시 자연 속에서 살 권리가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강물이 모이고 모여 바다로 흘러들었듯이, 물에는 물의 길이 있다. 물고기에겐 물고기의 길이 있으며 갯벌과 강으로 날아드는 철새들에겐 철새의 길이 있다. 그 길을 함부로 막고, 부수고, 망가뜨리면 원한이 쌓인다. 인간이 그들의 길을 막으려는 것은 이기심에서 비롯된 오만에 불과하다. 그들이 존재할 수 없으면 궁극에는 인간도 존재할 수가 없다. 그들이 고통을 받으면 그들이 받았던 고통을 언젠가는 우리가 되돌려 받게 될 것이다. ‘울다’를 주제로 하는 본 전시는 그 동안 인간중심주의와 서양의 기계론적 자연관으로 인해 무참히 짓밟히고 상처받은 자연의 모습, 즉 문명의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과 생태계의 파괴, 그리고 무분별한 대규모 개발과 생물종(種)의 멸종에 관한 문제 등 심각한 위기에 몰린 지구환경의 문제와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생존위기에 놓인 생물종들의 고통과 죽음을 들숨과 날숨이 멈춰 침묵만이 흐르는 새만금을 배경으로 한 사진작업과 제6의 멸종의 대명사 도도새, 그리고 자연의 경고를 담은 커다란 뿔의 사슴 등 자연 속 생명체들을 재현하여 상징하고자 한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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