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라식 수술은 가장 효과적인 근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에서 그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수술에 불안감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필자가 외래 진찰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라식 수술을 두려워하거나 합병증 투성이의 수술로 오해하여 몇 년 더 기다렸다가 안전하고 좋은 수술 방법이 나오면 하겠다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국내에서 약 15만 명이 라식시술을 받았다고 하는데, 시술받은 이들이 모두 이런 위험성을 각오하고 받은 것일까? 그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무시무시(?)한 수술을 좀더 안전하게 시술 받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사전 검사를 철저하고 정밀하게 받아야 한다. 시력 굴절도, 안압, 안저, 세국등 현미경, 각막 지형도, 각막 만곡도, 각막 두께, 각막 지름, 시야 검사 등 정밀한 안과 검사를 거쳐야 하며 이에 따른 라식 전문의의 정확한 판독이 필요하다. 이는 눈의 건강상태는 물론 교정하게 될 도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하게 된다.
최근까지의 수술에 대한 결과에 따라 보다 안전하게 라식 수술을 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각막 지형도, 굴절률, 각막 만곡도 등의 정보에 따라 개인마다 절제량에 변화를 준다면 더욱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는 보다 정확한 검사와 섬세한 결과 분석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입증한다.
둘째,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한 사람은 일정 기간 렌즈를 벗은 뒤 시술을 받아야 좀 더 정확한 수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렌즈 착용자는 각막이 부어 있거나 변형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렌즈를 끼지 말고 각막이 정상으로 회복된 뒤 시술 받아야 한다. 이때 소프트 렌즈는 1주 이상, 하드 렌즈는 2주 이상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안과 질환을 가진 자는 시술을 피해야 한다. 처음 언급한 검사의 필요성과 같은 맥락이다, 원추 각막, 녹내장, 백내장, 망막 박리로 인해 망막 수술을 받은 사람 등은 시술을 받지 말아야 한다. 이 밖의 안과 질환이나 전신질환자도 전문의와 상의하여 시술 여부를 신중히 고려하여야 한다.
넷째, 충분한 시술 경험과 라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진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이 시술은 0.5mm 두께의 얇은 각막에 시행하는 초정밀 수술이어서 혹시 봉착하게 될지도 모를 여러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을 시술자가 잘 알고 있느냐의 여부가 라식 수술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밝은안과의원 박 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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