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지친 어깨를 더 무겁게 하는 ‘일자목’

강남세란의원

지역내일 2010-11-21
얼마 전 한 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목 디스크 수술 환자가 22배나 증가했으며, 이 중 20대 회사원과 학생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은 우리 신체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여러 가지 중요한 신경들을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신체 부위이다. 특히 목은 목뼈가 C자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 역할을 가장 충실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를 많이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가벼운 교통사고로 목이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꺾이는 경우의 사람, 평소에 등과 어깨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이를 악 무는 습관이 있는 잘못된 습관이 있는 경우의 사람 등이 일자목이 되기 쉽다. 

목이 일자가 되면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져 목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던 디스크 수핵이 과도한 압력을 받게 되고 점점 얇아지거나 터지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목 디스크를 유발하거나 목의 급격한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뼈는 10대부터 퇴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인해 일자목이 되는 경우 퇴행성 질환이 더 빨리 시작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초기 일자목 증상은 목, 어깨 결림이 심해지고 두통 또는 편두통을 자주 경험하게 되면서 좌우 어깨 높이가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증상을 방치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지며 혈압상승, 손과 팔 저림, 안면 비대칭, 만성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결국엔 목 디스크가 발생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자목의 치료는 결코 간단하지 않지만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의 교정으로 그 예방이 가능하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지 말고 같은 자세로 오래 일을 해야 할 경우에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되, 허리 돌리기나 목 돌리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가볍고 긴 호흡과 함께 좌우전후 긴장된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킬 정도면 충분하다. 평소에는 귓불과 어깨가 일직선으로 연결되도록 머리를 앞으로 내밀지 말아야 한다. 두 팔을 최대한 벌려 가슴 앞쪽 근육을 자주 이완시켜 주면 구부정한 자세는 물론 일자목 예방도 가능하다. 작고 쉬운 습관 하나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다. 지금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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