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금오공과대학교(총장 우형식) 과학영재교육원(원장 이태동)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3월에 첫 입학식을 가진 금오공대 영재교육원은 작년에 중등기초과정을 선발한데 이어 올해는 초등기초와 중등기초 2개 과정에 신입생을 모집한다. 초등과정은 현재 경상북도 소재 초등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분야에 각각 15명씩 30명을 모집한다.
중등과정은 경상북도 소재 초등6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물리, 화학, 정보(컴퓨터) 분야에 각 15명씩 60명을 모집한다. 중등심화과정은 현 중등기초과정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급을 위한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실험이나 실습 등 창의력 개발 위주
구미시의 지원과 경상북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설치된 금오공대 영재교육원은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닌 실험이나 실습 등 창의력 개발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교육테마로 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기초(1년), 심화(1년), 사사(1년)과정으로 운영되며 놀토를 이용한 봄 학기와 가을학기, 여름방학을 이용한 집중수업 등 3학기 연100시간 이상의 수업이 이루어진다. 특히, 하계과학캠프와 집중교육기간 중의 실비를 제외한 모든 과정의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금오공대 교수와 지역 내 교사가 강의를 맡는데 전공분야에 식견이 높은 교수들의 장점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지역 내 교사들의 장점을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최대한 이끌어주고 있다.
금오공대 영재교육원 전형방법
입학 전형은 2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 전형에서는 과학영재성평가와 기초학력평가(선다형), 전공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단답형, 서술형)를 통해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전형에서는 논리력이나 문제해결력을 요하는 심층면접이 이루어진다. 1단계 평가에서는 선행학습 보다는 기본적인 지식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요구하고, 2단계 면접에서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면접을 통해 드러나는 생각의 과정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된다.
<인터뷰>금오공대 과학영재교육원 이태동 원장
“융합할 수 있는 미래 과학자로 이끌어 줄 것이다”
“평균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창의성과 과제집착력이 뛰어난 아이를 영재라고 합니다.” 금오공대 과학영재교육원 이태동 원장은 영재와 천재는 다르다며 흔히들 천재를 영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과학이나 수학에 흥미가 있다면 부모의 칭찬과 적절한 자극으로 영재로 커 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아이가 원하는 것과 부모의 칭찬이 맞아 떨어질 때 칭찬의 힘이 발휘된다며 아이를 영재로 키우고 싶다면 칭찬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리학 전공 교수인 이 원장은 “이곳의 교육은 선행학습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흥미 있는 주제를 제시하고 아이들 스스로 실습하고 생각하며 결론을 도출해내는 수업들이다”며 “조별실습과 토론을 통해 협동하면서 과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 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수업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자신의 호기심과 창의성 신장에 도움을 받았으며, 선생님들이 수준에 맞고 흥미로운 수업을 위해 노력한다는 항목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특히 하계과학캠프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원장은 “설문조사결과와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수정보완해서 내년에는 더 나은 수업으로 학생들이 재미있게 배우면서 다른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미래과학자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문의 054)478-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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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득렬 팀장, 금오공대 과학영재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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