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관절은 저작 운동(구강 내에서 음식물을 씹어 으깨고 침과 섞는 운동)을 하는 관절로써 두개골 옆면의 측두골과 아래턱뼈인 하악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절낭(점액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 안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도움으로 입을 벌리고 닫을 수 있게 된다. 우리 몸의 유일한 양측성 관절(측두골과 하악골이 만나서 생기는 관절)로써 두 개의 관절이 밸런스가 맞지 않거나 염증, 디스크 돌출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되면 움직일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있고, 입을 벌리기가 힘들어지는 것이 턱관절 또는 턱관절 부정교합으로 불리는 TMJ(TMD라고도 한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3대 증상이다.
좀 더 심한 경우에는 이유 없는 편두통에 시달리기도 하고, 이전에는 없던 비염이나 안구 건조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며,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되는 분들이 매우 많다. 여성들의 경우 생리통 증상이 심해지고 골반 틀어짐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턱관절 주위에 있는 매우 중요한 자율신경계 신경관절들이 과도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턱관절은 우리의 잘못된 여러 가지 습관으로 차츰 좌우 균형이 깨지면서 발병하게 되는 경우가 외상에 의해 발병하게 되는 경우보다 8배 만큼이나 많다고 한다. 평소에 턱을 지나치게 오랫동안 자주 괴고 있거나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너무 습관적으로 좋아하고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 치과 치료 시 입을 너무 오래 벌리고 있었던 경우 등의 습관에서 턱관절 부정교합이 유발되기 쉽고, 잠잘 때 이갈이를 한다거나 잦은 스트레스로 목 주위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는 경우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턱관절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기 위해 거울을 보고 입을 천천히 벌리고 다물어 보자. 만일 입을 최대한 열었는데 자기 손가락 3개 높이가 안 되거나, 입이 다물어질 때 지그재그 모양으로 좌우로 움직이고 턱 주위에서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부정교합을 의심해 볼만하다. 뇌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뇌신경은 물론 자율신경계의 체계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턱관절! 이제는 한번 점검해 보자. for your Spine-Wellbeing!
강남세란의원
김수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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