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뮤지움의 ‘별난 사과 Strange Apple 展’

네모난 사과, 날개달린 사과, 한번 상상해봤니?

지역내일 2010-11-11 (수정 2010-11-11 오전 12:41:32)

 사과는 빨갛다. 그리고 맛있다. 백설공주 이야기에선 때론 독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게 사과를 말하는 전부일까? 사과는 정말 ‘빨갛고 동그랗고 맛있기만 한가’에 대한 유쾌한 생각비틀기가 ‘별난 사과 Strange Apple 展’에 다양하게 담겨있다.
 ‘별난 사과 Strange Apple 展’에서 만나는 사과는 낯설기까지 하다. 이슈에서 해결까지, 다양한 은유를 내포해 누군가에게는 맛있기도, 또 누군가에게는 유명한 브랜드이자 문화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1.다양한 해석의 즐거움, 아티스트의 ‘Apple’_ 권정준의 Apple은 큐브 속 네모난 사과로 체인징되면서 일상적인 공간까지 바꿔버렸다. 시각적으로 재미난 네모사과를 보면서 어린이들은 형태와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감성을 접한다. ‘가까운 곳, nearby’라는 이름의 민달식 작가의 사진 속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일정한 패턴이 숨어있다. 어린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추억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밝고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미디어아트인 이화여자대학교의 작품은 어린이들이 저마다 가진 사과의 색을 재현하게 만든다. 단풍과 카멜레온의 색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색 속에 숨어있는 색채의 신비를 과학적 사고로 풀어보게 하는 재미가 있다. 
 

2.멀티미디어와의 만남, 눈높이 전시투어_ 이번 전시에는 사진, 미디어, 디지털 드로잉,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을 활용한 21세기형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디지털세대인 요즘 어린이들의 흥미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전문 에듀케이터 선생님이 전시투어를 진행, 연령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설명을 들려주고, 개개인의 자발적인 해석도 다양하게 이끌어낸다. 조기디자인교육에 앞장서온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만의 노하우가 어린이들을 ‘사과’를 다르게 보는 창의력, 상상력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만든다.


○전시는... 2010. 11. 2(목)~2011. 1. 20(목)(수~일 10시~6시,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는...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미술관 02-562-4420
○전시연령은... 사전예약제 운영. 토들러(24~40개월)/ 미취학(5~7세)/ 초등생(8~12세)/
               매주 일요일 전시체험 ‘가족반’운영  
○전시요금은... 전시관람-어린이 5000원, 성인 4000원
               체험관람-어린이 2만원, 성인 2000원(15명 내외, 활동지·키트 제공)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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