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37·단구동)씨는 세계 최초로 어쿠스틱(acoustic 전자 장치를 쓰지 않는)바이올린과 전자바이올린을 하나의 악기에서 선택해 연주할 수 있는 듀얼바이올린을 개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재원 씨는 “무대에서 연주할 때 일반적으로 마이크를 대거나 픽업(연결 장치)을 달고 연주하는데 움직임이 많은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불편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연주할 때 전자 바이올린을 사용하는데 울림통이 없어 바이올린의 풍성한 소리를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혼자 고민하다 직접 바이올린을 뜯어 연구하게 됐죠. 1년 동안 소리를 찾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결국 소리를 타고 들어가는 통로를 찾아 센서를 붙였더니 원하던 소리가 나더군요. 정말 기뻤습니다”라고 한다.
전자바이올린을 통 울림이 있는 자연적인 소리로 증폭할 수 있도록 개발한 듀얼바이올린은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고 어쿠스틱 연주 시에도 픽업 장치를 악기 내부 보이지 않는 곳에 장착하기 때문에 소리나 음색에 전혀 지장이 없다.
또한 전자 이펙트를 사용하면 다양한 소리의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컴퓨터와 연결해 녹음 할 때는 녹음프로그램을 사용해 편집도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현재 듀얼바이올린은 실용신안출원으로 등록됐으며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지난 24일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야외 연주회 때 듀얼바이올린으로 연주해 관심을 모았으며 중국, 일본 등 세계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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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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