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국내최초로 조선시대 주전소지(동전만드는 곳)을 발굴했다.
통영시는 최근 주전소지로 추정되는 부지 1500㎡를 전면 발굴 조사한 결과 통제영지 내 주전 관련 공방시설, 관리소로 추정되는 건물지 및 폐기장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상평통보 묶음, 도가니, 기와, 자기편 등도 출토됐다.
통제영에서 동전을 주조했다는 사실은 ''비변사등록''과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의 문헌기록, 조사구간과 인접한 남쪽 구릉일대가 주전골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어 발굴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도위원들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구들은 조선시대 통제영지 내 주전 관련 주요 시설물로서 통제영 복원 뿐 아니라 화폐사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고, 발굴종료 후 유구의 원형보존과 복원이 신중하게 계획되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의 주전관계 연구에 매우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전 관련 유구를 확인 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