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가을철은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빠지는 절기다. 여성도 체내 남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하여 탈모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남성만큼은 아니다. 여름에 극심한 손상을 받은 머리카락은 바로 빠지지만 이보다 손상을 덜 받은 머리카락은 3~4개월에 걸쳐 빠지게 되므로 실제 탈모는 가을에 많이 일어나는 것.
탈모를 예방하는 모발 관리의 첫걸음은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 청결한 두피를 유지하는 것이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 비듬, 지방, 박테리아 등을 없애려면 머리를 자주 감아야 한다. 일반인은 이틀에 한 번, 두피가 지성이면 매일 머리를 감고 린스 후에는 곧바로 깨끗이 헹구어 낸다.
머리를 말릴 때에는 두드리듯 자연 건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선풍기 바람으로 말려도 좋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게 되면 모발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시켜 모발의 손상이 크다.
탈모의 치료법에는 약물요법과 주사요법, 모발이식 등의 방법이 있다. 약물요법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싸고, 치료 받기가 쉬운 반면 일부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모낭이 살아 있어야만 치료가 가능한 한계가 있다. 또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하고 더 이상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탈모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지 새롭게 머리가 나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머리털 중 탈모를 진행시키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빠져 있는 부분을 메우는 원리로써 환자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모판을 떼듯이 타원형으로 떼어내 봉합을 하고,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탈모나 부위에 심는 과정을 거친다.
이식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심어진 모근이 완전히 정착하여 새로운 머리가 자라나게 되는데 한번 정착한 머리카락은 뒷 머리카락의 수명과 같이 계속 자라므로 같은 부위가 다시 대머리가 될 염려는 없다.
또한 이식 후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의 생장을 돕는 약물인 ‘메조테라피’를 두피에 직접 주사해 혈액순환과 모발생성을 촉진하거나 ‘레이저’를 두피에 직접 조사하면 두피의 혈행을 원활히 하고 탈모를 유발하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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