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관리 최신 트렌드-갈바닉(Galvanic) 리프팅
비만치료 후 부위별 라인관리에 효과적
이중턱 늘어진 팔뚝 처진배 튼살 등 리프팅, 사이즈 감소효과
가을은 피부나 몸매에 독이다. 건조해진 날씨는 잔주름을 부르고 따가운 가을볕은 기미와 탄력 잃은 피부의 원인이다. 차츰 가려지기 시작하는 옷차림은 뱃살을 잠시 잊게 만들기도 쉽다.
그런데 또 가을은 그런 피부나 몸매를 되돌리기에 훌륭한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처럼 자외선에 노출될 시간이 적어 다시 태어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도 길다. 더구나 급격하게 뱃살을 내보일 일이 드물어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피부나 몸매관리 최신 트랜드는 ''갈바닉''이다. 니콜 키드먼처럼 해외 유명 연예인 뿐 아니라 국내 연예인들도 많이 한다는 ''갈바닉''을 알아봤다.
생체 이온을 이용, 진피층까지 자극
명가삼성 한의원 김정연 원장은 "갈바닉은 인위적 전류가 아닌 생체 전류를 바탕으로 양이온과 음이온을 교대로 피부로 내보낸다. 침투한 이온은 피부표면과 피부내부 진피층의 세포와 조직을 자극해 피부탄력과 지방제거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갈바닉 프로그램은 피부 각 부분별로 정해진 특수로션이나 젤을 바르고 피부관리 특수기계인 ''갈바닉''으로 해당 부위를 문지르듯 마사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이 과정에서 인체 중요 혈점을 모두 자극하고 지나가게 된다. 김 원장은 "갈바닉이 림프절을 오래 자극해 림프 순환을 돕고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돕는다"고 전한다.
갈바닉이 유용한 곳은 두루뭉술해진 턱선과 등, 팔뚝, 처진 배, 다리, 튼살 등이다. 그러나 비만치료처럼 눈에 띄게 체중을 줄이지는 못한다. 비만치료까지 생각한다면 명가삼성의 비만치료프로그램과 접목하면 효과가 두 배다. 대신 갈바닉은 사이즈 감소 효과는 확실한 프로그램이다.
김 원장은 "갈바닉은 비만 치료 후 특정 부분만 조절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또 표준 체중이지만 복부비만이라든지 이중 턱, 탁한 피부색, 늘어진 팔뚝 등 체형커버가 필요한 사람에게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주사나 통증, 마취 등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에겐 최상이다. 들어갈 곳과 나올 곳 차이를 확실히 줘 S라인 만들기에 더 없이 좋은 갈바닉은 ''몸매를 빚는다''고도 표현할 정도다. 특히 지방분해시술 후라면 효과는 최고다.
지방분해시술 후에 효과적
그래서 갈바닉을 해봤다. 서서히 턱선이 사라진 얼굴과 팔뚝, 뱃살이 후보에 올랐다. 얼굴도 탐났지만 낼 모래 마흔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뱃살이 급했다.
우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몸에 있는 금속류를 다 빼야 했다. 김 원장은 "금속이 이온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위 속옷까지 풀고는 천장을 보고 누웠다. 그런데 의심이 많은 나는 배의 반만 하겠다고 우겼다. 비교를 할 수 있어야 효과도 입증될 것이 아닌가.
우격다짐 끝에 배에 촉촉한 젤이 발리고 드디어 마사지를 시작했다. 갈바닉으로 혈자리에 자극을 주는 게 먼저였다. 갈비뼈 근처, 명치 끝, 위 근처, 치골 근처…. 곳곳을 세게 누르더니 온 배를 훑어내려 갔다.
그런데 갈바닉이 잘 안 미끄러지는 게 아닌가. 설상가상 약간 아픈 것 같기도 했다. 김 원장은 "갈바닉을 해 보면 순환이 안 되는 몸일수록 강한 자극을 받는다. 또 인체에 독소가 많으면 갈바닉이 지나가는 곳마다 허옇게 일어난다. 혹 몸속에 염증이라도 있으면 누렇게 변한다"고 말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몸은 순환은 안 되고 있으나 심각한 독소나 염증이 있는 건 아니었다. 삼십 분쯤 지나자 원장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하기야 온 힘으로 내 배를 밀고 있는데 어찌 안 힘들까. 옆구리, 아랫배, 윗배 골고루 밀리는데 익숙해 진건지 잠이 왔다.
순간 김 원장의 날카로운 외침이 들렸다. "자면 효과 없어요!" 갈바닉이 살아있는 세포에 자극을 주어 지방세포를 밀어내고 탄력을 주는 원리라 세포가 잠들면 어떤 자극에도 효과가 없단다. 말짱 도루묵 될 뻔 했다.
사십분 쯤 지나 손으로 양쪽 배를 비교해 보라 권했다. 아, 한쪽이 약간 들어갔다. 한 시간을 다하자 촉감도 말랑말랑해졌고 확실히 반대쪽과는 차이가 났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얼굴을 하는 거였다.
속마음을 꿰뚫었는지 땀을 닦던 김 원장이 한 마디 거들었다. "얼굴은 한 번만 해도 혈색이 달라지고 세 번 정도면 남들이 알아볼 정도로 효과가 커요." 순간의 선택이 반쪽 몸짱(?)을 만든 날이었다.
도움말: 명가삼성한의원 김정연 원장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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