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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일 2010-10-27

시간이 없어 꼼꼼히 읽지 못하는 주부님들을 위해 내일신문에서는 한 주 동안 각 포털이나 신문지상, 뉴스를 뜨겁게 달궜던 이야기들을 짚어 드립니다. -편집자 주-

트리플 강세란 
요즘 경제 관련 기사에서 ‘트리플 강세’란 말을 자주 접한다. 
트리플 강세는 3대 금융시장 지표인 주가와 채권 가격(채권 금리 하락), 원화 가치(원-달러 환율 하락)가 동시에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슈퍼 트리플 강세하고도 한다. 코스피가 이달 6일 1,900 선을 돌파했고 주가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900을 뚫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이달 15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 치우며 3.05%까지 추락했다. 달러당 원화 환율도 6일 1110원대로 급락했다. 
그렇다면 왜 지금 트리플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걸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이 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경기 부양과 환율 방어를 위해 양적 완화 정책까지 취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풍부해진 글로벌 자금(유동성)이 상대적으로 경기회복세가 빠른 한국 등 신흥국 금융시장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신흥국 주식과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것. 
그러나 세계 경제가 다시 악재에 빠지거나 선진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 신흥국에 쏠렸던 글로벌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내식이 맛 없는 까닭은?
비행기에서 먹는 기내식은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각국 항공사마다 특색 있는 다양한 기내식을 선보이는데, 맛있는 냄새와 달리 유독 밍밍한 맛이 날 때가 많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기내 주방장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여기에는 과학적인 비밀이 숨어있다.
영국의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공에서의 소음이 사람의 감각을 무디게 하며, 특히 미각을 잘 느끼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비행기의 엔진에서 나는 엄청난 굉음 때문에 승객들이 맛을 잘 느낄 수 없어 애꿎은 승무원들에게 화살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팀은 즐겁고 상냥한 느낌의 소리가 식사중인 사람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준다며, 때문에 음식점이 매장에 어떤 음악을 틀어 놓느냐에 따라 고객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48명을 대상으로 눈을 가린 상태에서 음식의 달고 짠 정도, 바삭함과 향 등을 느끼게 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소음이 클 경우 바삭함은 증가하고 단맛과 짠맛은 줄었다는 대답이 증가했다.

오빠 믿지? 당분간 중단!
‘악마의 앱’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며 연인 간의 위치를 추적하는 ''오빠 믿지''어플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아이폰을 기반으로 하는 위치추적 어플인 ‘오빠 믿지’는 등장하자마자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등록된 상대방의 위치를 GPS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이 어플은 1:1 대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카카오톡'', ''m&Talk''처럼 메신저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기능을 끄면 껐다는 메시지도 전달된다. 
어플이 공개된 이후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20일 현재 서비스가 중단됐다. 어플은 앱스토어에서 사라졌으며, 설치가 된 어플도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오빠믿지'' 어플 개발사인 ''원피스''측은 블로그를 통해 접속 폭주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당분간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버복구 후 업데이트를 통해 모두가 원하실만한 어플로 만들겠다고 공지 글을 올렸다.


가족에게 신용카드 빌려줬다 잃어버리면?
신용카드를 가족에게 빌려줘 사용하다가 도난사고가 생기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정답은 보상받지 못한다.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남편에게 양도해준 신용카드를 도난당해 누군가 220여만 원을 사용하자 카드사가 90만 원만 차감하고 본인 과실을 물어 130만 원을 청구한 사례를 소개했다.
당사자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지만 금감원은 분쟁조정을 통해 카드사의 조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카드를 빌려주거나 양도 또는 담보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


심폐소생술 기준이 바뀐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호흡이 멈춘 환자가 있을 경우 심폐소생에 나서야 하는데, 이때 많은 이들이 멈칫하는 이유가 인공호흡이다. 생판 모르는 환자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어 공기를 불어넣어야 하는 인공호흡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인공호흡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국제심폐소생술위원회와 미국·유럽 심장협회 등은 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로운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일제히 발표했다. 
핵심은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은 흉부 압박만 하라는 것이다. 대중 친화적인 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려서 집과 길거리 응급 환자를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의도다. 흉부 압박만 해도 인공호흡을 병행할 때와 소생 효과가 유사하다는 최근의 학술 연구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일반인 목격자가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최소한 흉부 압박만 해도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에는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을 병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흉부압박 요령
성인 환자 흉부 압박 요령은 이렇다. 먼저 두 손을 위·아래로 겹쳐 깍지 낀다. 환자의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과 중앙의 가슴뼈가 만나는 지점에 손바닥을 댄다. 이후 양쪽 팔꿈치를 쭉 편 상태에서 수직 방향으로 최소 5㎝ 이상 깊이로 누른다. 1분에 100회 속도로 빠르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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