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왕의갈비] 왕도 사로잡은 ‘왕의갈비’ 맛도 분위기 모두 ''왕''

비법담긴 양념과 참숯에 익혀 그 맛 최고, 먹어 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는 맛 중독집

지역내일 2010-10-26 (수정 2010-10-26 오후 2:08:29)



경북 구미시 남통동 파크호텔 옆 버섯 지붕 모양의 ‘왕의 갈비''에서 손님은 왕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서민, 대중 음식의 대표격인 ‘돼지갈비’를 이런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반가울 뿐이다. 

얼핏 보기에는 고가의 고급 고깃집으로 생각되어질 분위기지만 1인분(200g)에 7000원으로 ‘왕의 갈비’를 맛볼 수 있다. 이달 초 새롭게 문을 연 ‘왕의 갈비’는 이미 울산과 양산에서 5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욱기 대표가 직접 운영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왕의 갈비 모든 음식 기본”이라는 김 대표는 “우리 갈비를 맛 본 사람은 꼭 단골이 되기 때문에 맛에 대해서는 무한한 자부심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래서인지 왕의 갈비 모든 음식은 짜지 않고 달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다. 그러면서도 깊은 맛이 있다. 실내 분위기 또한 고급스럽고 정갈하다. 실외 정원에서는 물론 40여명의 단체모임까지 가능한 2층에서도 금오산 전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정말 왕이 된 듯한 기분으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맛과 건강 모두 책임지는 ‘참숯’

그리고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는데 바로 ‘숯’이다.  김 대표의 자부심은 ‘맛’과 ‘숯’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숯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폐목재로 만들어진 저질의 숯을 쓰면 음식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숯 만큼은 최고품질의 ‘참숯’을 고집한다”고.  최상의 음식 재료와 양념에 고품질의 참숯으로 굽기 때문에 음식 맛도 좋아진다는 것이 김 대표의 믿음이다.



비법 담긴 양념이 왕도 사로 잡는 갈비맛 낸다

대표 메뉴인 ‘왕의 갈비’는 짜지 않고 달지 않은 양념으로 맛을 낸 긴 갈비대가 붙어 있는 뼈삼겹부위를 사용한다. 

갈비부위보다는 일반살코기에 양념을 해서 돼지갈비라고 내오는 곳도 있지만 ‘왕의 갈비’는 뼈삼겹 부위를 쓰기 때문에 진짜 돼지갈비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정통으로 느낄 수 있다. 

양념을 한 갈비인데도 양념맛이 아닌 담백함이 우선으로 느껴진다. 참숯에 은근하게 익혀진 갈비살을 먹고 난 후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갈비대를 뜯어 먹는 맛은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돌 정도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기가 잘 타지 않는다. 양념한 고기는 잘 타서 먹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왕의 갈비는 잘 타지 않는다. 김 대표에게 이유를 묻자 ‘화덕의 비밀(?)’이라며 그저 웃을 뿐이다.

두툼한 생삼겹, 씹는 맛 일품

참숯에 잘 구워진 두툼한 생삼겹은 한 점만으로도 입안이 가득 찬다. 삼겹의 기름이 쏙 빠져 느끼함은 온데 간데 없고 담백함만 남는다. 기름이 석쇠 밑으로 흘러도 불꽃이 튀지 않아 수월하고 석쇠의 크기도 커서 굽기 편하다.


갖은 나물과 야채가 어우러진 전통 비빔밥

갖은 나물과 육회를 함께 비벼먹는 전통 비빔밥은 김 대표가 자랑하는 대표 메뉴다. 김 대표의 담백하고 까다로운 입맛에 맞춰 개발한 전통 비빔밥은 육회의 각종 나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과 육회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일반 비빔밥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을 낸다. 

20년 호텔주방경력을 가진 주방장의 맛깔스런 손맛을 볼 수 있는 소고기탕국과 각종 반찬들이 함께 차려진다. 



메뉴: 왕의 갈비, 생삼겹, 전통 비빔밥, 육회, 잔치국수, 비빔국수. 
위치: 경북 구미시 남통동 156번지(파크호텔 옆 구.지상낙원. 대형 주차장 완비)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30분 까지 연중무휴(명절 당일 휴무)
문의: 054)457-9393 
취재 김정하 리포터 정리 전득렬 팀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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