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에 사는 김경선 씨(48)는 오래된 다리 통증으로 고생 중이다. 특히 저녁이 되면 저릿저릿한 통증이 심해져 남편에게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하면, 남편은 너무 피곤해 자신도 힘이 없다고 응수해 맘이 상하곤 한다. 이렇게 매일 아프다는 아내와 매일 피곤하다는 남편들의 대답 없는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 벗어나고 싶은 만성 통증과 피로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보자.
퇴행성 신체 변화와 외상, 자세, 스트레스 등이 원인
만성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허리와 무릎,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년층의 경우 퇴행성 변화와 외상, 스포츠 손상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가 그 원인이며, 젊은 층의 경우는 스트레스와 피로, 바르지 못한 자세 등이 주 원인이다. 그 중 허리 통증은 디스크, 협착증, 전위증 등의 원인이 독립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는 두 가지 이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어깨는 흔히 오십견이라 알려진 어깨 관절의 유착성 관절염과 회전건개의 손상이 주를 이룬다. 또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과 무릎 관절 주위 연부조직인 힘줄, 인대, 근육 등의 손상이 원인이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IMS(신경-근 자극법), 증식치료, 아피톡신(봉독)치료법, 신경블록법 등이 쓰이는데, IMS란 손상된 근육내의 수축되고 짧아져 있는 곳에 특수한 바늘, 주사를 이용해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과민해져 있는 신경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통증을 경감시키는 치료법이다. 치료 시에 근육은 바늘을 꽉 조이게 되고 이러한 작용을 통해 근육은 부드럽게 이완되어 통증의 완화를 가져오게 된다. 원인이 정확치 않은 근골격계의 만성통증과 두통, 요통, 신경통, 오십견 그리고 손상후 충분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남아있는 통증에 적용된다. 증식치료란 여러 가지 자극제를 인대나 건, 관절에 주사하여 손상된 조직을 강화하고 기능을 향상시켜 통증을 없애주는 방법이다. 팔꿈치 관절 주위에 생기는 통증인 테니스 엘보와 뒷목 통증, 무릎이나 발목 인대 손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에 적용된다. 봉독치료는 강력한 항염증, 진통작용이 있는 꿀벌의 독을 추출, 정제하여 주입하는 것으로, 신경세포내의 신경충돌 전달과정을 차단해 통증을 줄여주고 체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에게 자가치료기능을 향상시켜준다. 봉독의 주성분인 멜리틴은 항염증작용이 뛰어나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주위에 주사 바늘을 통해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블록법이 있는데 원인이 되는 신경부위에만 약물을 소량만 사용해 부작용이 없고 효과는 빠르다.
만성통증, 만성피로 클리닉인 닥터웰니스의원의 박현원장은 “ 여러 치료법 중 통증의 원인과 환자의 생활방식, 또 어떤 구조에 이상에 있는 지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해야 치료율이 증가된다”고 말하며, 최근엔 통증 부위자체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올바른 운동요법과 활성산소와 스트레스, 피로를 없애주는 해독영양요법 등 전신적인 차원의 치료가 도입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세포 기능의 문제점을 찾아 몸의 이상 해결
자신이 느끼기에 분명히 몸이 힘들고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정도인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정상이라고 해 혼란을 느끼는 경우라면 만성피로 클리닉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몸에 큰 질병은 없지만 몸의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와 해독활동이 일어나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는데, 세포의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여 전신 상태를 끌어 올려 몸의 이상 증상들을 해소해주어야 한다.
세포의 기능 상태를 알기 위해서 피검사와 침(타액)과 소변 등을 이용하여 몸의 전반적인 대사 상태를 파악하는 전기생화학적분석과 모발 중금속 검사, 타액 호르몬 분석 등이 사용되며 이 검사결과에 따라 몸에 과잉 축적되어 있는 독소들을 제거하는 해독요법과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대사를 잘 돌아가게 해 주는 맞춤 영양요법을 받게 된다. 대개 세포의 기능이 완전히 정상적으로 회복되는데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리므로 인내심을 갖고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박현원장은 만성피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며 하루 세 끼 식사, 특히 아침식사를 꼭 챙기고 하루 7~8시간의 양질의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가벼운 운동과 명상을 실천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icontact@naver.com 이수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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