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학습과 단순암기를 극복한 효율적인 영어학습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30년 전에 비해 78배 많은 영어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지만 영어실력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해도 해도 늘지 않는 영어, 비용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의 결과가 나왔는지 따져볼 문제다.
그동안 중계동 목동 대치동에서 기존 학습법의 편견을 깨는 학습 시스템을 적용, 수험생들의 영어 실력과 진학률을 높여 온 English Pinnacle, Casey Yi 원장을 찾아 효율적인 영어학습법에 대해 들어봤다.
세미나를 통해 학부모들과 함께 고민
선택이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과 영어 공부에 관한 성공사례를 담은 각양각색의 관련 서적들까지, 정보는 넘쳐나는데 실력은 향상되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English Pinnacle, Casey Yi 원장은 남의 아이 기준에 우리 아이를 끼워 맞춰 단순 점수로 표현되는 과시용 언어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아이마다 언어습득장치 LAD가 다르다. 이를 무시한 채 잘 한다는 아이를 무조건 따라 한다. 한국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무엇을 잘 하는지 보다 무엇을 못하는지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아이에 대한 애정은 무한하지만 부모의 욕구를 채워줄 도구로 사랑하고 아끼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Casey Yi 원장은 USC(남가주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두 자녀를 키워왔다. 한국에 돌아온 후 아이들은 초등학교 중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학교 성적은 모든 과목 만점. “사교육은 선행수업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학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문제는 과연 우리 자녀의 학습 수준에 선행수업이 필요한가이다. 아이의 이해 능력을 무시한 채 옆집 아이를 따라 학원에 나가고 있는 건 아닌지. 영어를 비롯한 전 과목의 배움은 아이의 이해를 학습과정의 정중앙에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그림의 떡이다.”
그가 영어 학습법을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학부모 교육 컨설팅이다. 아이들의 교육 방향을 제대로 잡고 학습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부모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어를 쓰는 사람들을 우월하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생겨 영어를 편하게 말할 수 없다. 부모가 언어사대를 가지고 있는데 아이들이 영어로 쉽게 조잘댈 수 있을까?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마음가짐과 영향이 중요하다.” 그의 세미나가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해결책이나 해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녀에 대한 고민에 비슷한 경험을 조언해주고 같이 고민해보자는 것. “옛날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을 했지만 옛날 개천은 일급수였다. 이제는 아이 하나만 똑똑하기를 바라는 옛날 방식으로는 적용이 안된다. 부모가 참여해서 공부해야 한다. 학교나 학원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바뀌어야 아이들이 달라진다.”
서로간의 신뢰가 형성되면 공부 속도는 당연히 빨라지기 마련. 중계동과 대치동 초창기에는 숙제가 별로 없고 진도도 더딘 것 같아 어머니들의 성화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입시 결과는 모두를 수긍케 했다. 2등급 학생들을 모두 서울대와 연고대에 합격시키거나 영어 만점을 수두룩이 받아온 것. 그래서 Pinnacle 영어학습법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해와 사용에 중점을 둔 주도적 학습
Pinnacle 영어학습법은 기존의 매몰학습, 단순암기, 학생의 개인별 차이와 능력에 배려가 없는 접근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어라는 언어를 미래 발전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서 이해와 사용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학습자의 특징과 성향을 우선 판단하여 언어습득의 계획을 세우고 무리한 선행학습보다는 적절한 후행학습으로 영어에 접근한다. 그 과정 속에서 영어 학습의 속도는 단순암기식 방법보다 200% 이상 빠르게 발전, 학습자의 성취감이 보다 낳은 성적과 입시 성과로 연결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들은 학생이 아닌 학습자이다.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익힐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단어 하나도 6개월에 걸쳐 70회 정도를 봐야 장기기억으로 들어간다. 이 과정을 다양한 학습 도구들을 이용해 반복 해 나간다.”
English Pinnacle 영어의 장점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문화 역사 사회 등등 전반에 걸쳐 이해가 완비되어있는 강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의 시작을 단순암기가 아닌 서로 다른 인간의 생활양식과 다문화의 이해로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습득된 지식을 학업 과정 속에 자기 주도적으로 입력시키고 장기기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중고등부 반 편성은 한 반 4∼5명으로 구성, Placement test와 모의수업을 진행 후 학부모 상담을 통해서 결정된다.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가 함께 어울려 공부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 서로 가르치고 배우다 보면 잘하는 아이는 아이대로 열 번 배운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보며 못하는 아이는 이해도 빠르고 더 분발하려고 노력한다고. 유치부와 초등학생은 학원이나 교재 교육프로그램 등 코칭 위주로만 상담을 실시한다. 현재 학부모 무료 공개 세미나가 매주 월/수/금 오전 11시에 진행되고 있다.
문의 010-9267-6883
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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