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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일 2010-10-18

지난 한 주 동안 신문과 뉴스를 떠들석하게 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드립니다.


우리나라 최고부자는 누구?


지난 6일 재계정보제공업체인 재벌닷컴이 올해 400대부자를 집계했다. 그 중에는 전통적으로 부자인 재계 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정치인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새로 등장한 갑부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개인 재산 규모가 1조5406억 원으로 평가되면서 일약 12위의 부자에 오른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도 올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락앤락을 주식시장에 신규상장하면서 19위의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씨(행복나눔재단 이사장)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2대 주주(10.5%)로 있는 SK C&C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5329억 원(36위)의 재산가로 부상했다.
가수 출신인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은 회사 주가폭등으로 763억 원(278위)을 기록했고, 유명 영화배우 고은아 씨(본명 이경희)의 남편인 곽정환 서울시네마 회장의 재산은 623억 원(321위)이었다.
축구선수 차두리 씨의 장인인 신철호 임페리얼팰리스호텔 회장은 재산이 620억 원(325위)으로 평가됐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은 583억 원(336위), 영화배우 신영균 씨의 아들인 신언식 한주에이엠씨 대표는 543억 원(360위)의 재산으로 400대 부자에 올랐다.


MS익스플로어, 왜 우리만 목맬까


세계시장에선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가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국내에선 익스플로어가 94.14%의 점유율로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왜 유독 한국만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고집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한 마디로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 PC나 노트북을 구매하더라도 기본으로 깔려있는 것이 MS 윈도우다 보니 익스플로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지난 몇 년간 인터넷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익스플로어에 길들여졌고, 익스플로어가 아닌 웹브라우저의 존재 자체도 모를 정도가 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액티브엑스(Active X)’가 웹브라우저 선택에 발목을 잡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 증권, 쇼핑, 포털 사이트가 IE에서만 구현되는 액티브엑스를 사용하고 있어 이를 설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없다. 이는 정부부처 사이트도 마찬가지.
따라서 IE가 아닌 웹브라우저에서는 페이지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지도 않는 사이트가 많을뿐더러, 운 좋게 사이트가 표시되더라도 액티브엑스를 지원하지 않아 로그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부지기수다. 게임사이트의 경우에는 로그인이 되더라도 결정적으로 게임프로그램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사용을 암묵적으로 강요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일본, 영유권 갈등에서 중국에 항복


중국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갈등에서 일본을 압도했다. 일본은 지난 7일 중국의 첫 대응조치(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 후 17일 만인 24일 백기를 들었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 및 영유권 분쟁은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중국 영토였던 섬을 일본이 자국 영토에 편입한 것이 원인이다. 이때 중국은 일본에 어떠한 항의 표시도 하지 않아 섬은 지금껏 일본영토로 인정받고 있었다. 국제법상 자국의 영토임을 지속적으로 표시하지 않을 시 일본의 영토로 인정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우리와 일본의 독도를 둘러싼 갈등도 같은 맥락이긴 하지만 우리는 그 당시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바람에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다. 일본이 국제법을 따지고는 있지만 우리는 당시 상황을 내세워 독도의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로 국내에서는 중국 파워에 대한 위기감이 새삼 고조되고 있다. 한국이 향후 중국과 이익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할 경우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끝을 모르는 배추가격은 누구 탓일까?


천정부지로 치솟는 채소 값에 장을 보는 주부들의 입이 떡 벌어진다. 뉴스에서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탓에 수확이 줄어서라는데, 난생 처음 접하는 기막힌 가격을 기후 탓으로만 돌리기엔 석연치 않다.
최근 인터넷 토론방을 중심으로 "채소값 폭등이 4대강 사업으로 경작지가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발간한 ‘4대강 토건공사의 진실’ 소책자 중 ‘채소값 폭등의 진실’ 편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책자는 채소값 고공행진을 두고 “아무리 날씨가 좋아져도 채소값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를 “4대강 사업 때문에 경작지 자체가 훼손되고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4대강 사업으로 시설채소 재배지 20%를 포함, 전체 채소재배지의 12%가 유실됐으며, 서울 유기농산물 소비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팔당 유기농단지도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배추를 판매하는 종사자로, 추석전에는 강원도 고냉지에서만 나오는데 작황이 너무 안 좋아서 나올 배추는 없는데 수요는 있지 그래서 오른거죠” “뉴스20~30% 밖에 생산이 안됐다. 또 약초등 다른 작물로 대체한 농가가 많아 수확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채소값 폭등의 원인을 이상기후 쪽에 무게를 뒀다.


일부에선 사람의 심리가 문제인 것으로 꼽는다. 배추가 없다는 소리에 물량확보를 목적으로 밭떼기를 하는 도매인들과 경매인들이 가격을 높이 쳐 재고확보에 주력하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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