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을 알려주는 병들 ①

지역내일 2010-10-14

체질을 잘 알고 체질에 맞는 섭생을 하면 약이나 건강보조 식품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과학이나 의학적인 성과물만으로는 결코 전체를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신체의 경향성을 이해하고 신체에서 보내는 건강과 불 건강의 신호들에 따라 섭생을 하는 것은 어떠한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처치보다 훌륭하게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체질이라 함은 각 사람이 유전적으로 전달받는 고유의 변하지 않는 ‘육체적 경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향성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특징을 가집니다.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변하는 것의 바탕이 된다는 뜻이겠지요. 지구 위에 있으면 지구가 움직이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듯 체질적인 바탕은 모든 변화하는 것에 영향을 주지만 인지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체질을 알고 그 경향성을 이해하면 아주 많은 변화하는 현상들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열이 나고 땀이 나고 화끈거리고 속이 쓰리고 설사를 하는 등등의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지만 그 경중은 체질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물리적으로 매운맛은 특정한 고유의 물리적 성질을 띱니다. 그러나 매운맛이 단맛이 나는 음식에 들어갈 때와 신맛이 나는 음식에 들어갈 때 역할이 달라져, 그 매운 성격이 증강되기도 하고 오히려 상쇄되어 좋은 양념 역할만 하기도 합니다. 

심하게 매운 음식을 먹으면 바로 설사를 하는 토양 체질의 사람부터 수음 체질같이 매운 음식을 많이 먹어도 전혀 속이 쓰리다거나 부담스럽다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등의 체질적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체질적인 체액의 차이로 인해 특정한 성질을 잘 견디는 체질과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 나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준으로 먹는 것 운동하는 것 등의 물리적 활동이 적합한지 적합하지 않는지 자연스럽게 감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섭생을 하는 것이 체질별 섭생법이 될 것입니다. 

체질별 섭생법을 잘 지키고 있는 사람은 건강할 것이고 체질별 섭생법을 어기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건강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이에 따라 체질별로 잘 걸리는 병과 잘 걸리기 어려운 병도 그 체질의 경향성으로 이해 할 수 있게 됩니다. 

간디한의원   나재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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